가뭄을 해결하는 비결

  • 입력 2019.03.28 13:5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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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예정교회) 

열왕기상 18장 30~46절

30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31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열두 돌을 취하니 이 야곱은 여호와께서 옛적에 저에게 임하여 이르시기를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리라 하신 자더라 32저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그 돌로 제단을 쌓고 제단을 돌아가며 곡식 종자 두 세아를 둘만한 도랑을 만들고 33또 나무를 벌이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이르되 통 넷에 물을 채워다가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부으라 하고 34또 이르되 다시 그리하라 하여 다시 그리하니 또 이르되 세 번째로 그리하라 하여 세 번째로 그리하니 35물이 제단으로 두루 흐르고 도랑에도 물이 가득 찼더라 36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37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 내게 응답하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38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39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40엘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바알의 선지자를 잡되 그들 중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 하매 곧 잡은지라 엘리야가 그들을 기손 시내로 내려다가 거기서 죽이니라 41엘리야가 하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 소리가 있나이다 42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기니라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43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이르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44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그가 말하되 바다에서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나이다 이르되 올라가 아합에게 말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 45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해지며 큰 비가 내리는지라 아합이 마차를 타고 이스르엘로 가니 46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그가 허리를 동이고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아합 앞에서 달려갔더라

요즘 우리나라는 심각한 폭염과 가뭄에 처해 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농작물은 가뭄 때문에 죽고 있으며, 폭염으로 과일도 누렇게 변해 버려서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연못과 저수지마저도 물이 마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에서는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지만, 결국은 비가 와야 가뭄이 끝납니다. 지금 세계 곳곳에는 자연환경의 파괴로 각처에서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엄청난 재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때 아닌 폭설이 내리기도 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내려서 홍수가 범람하고 있으며, 지금껏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곳에서도 지진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환경 파괴와 오염으로 인한 재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생각하면 이러한 현상은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라고 탄식하신 하나님의 진노요, 재앙의 수준인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인생에도 가뭄이 올 때가 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해 영적인 빈곤이 오고, 하는 일마다 문제를 일으켜 논밭이 갈라지듯이 인생살이가 메마를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엘리야시대에 있었던 사건을 통해 왜 가뭄이 오는지, 그 가뭄을 해결하는 비결은 어디에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가뭄이 오는 이유는 하나님의 진노 때문입니다. 주전 9세기경 북이스라엘에 엘리야라는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의 왕은 아합왕 이었는데 그는 이세벨이라는 이방신을 섬기는 여인과 결혼해서 백성들이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우상 숭배에 빠지게 했습니다. 또한 이세벨의 말을 듣고서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다 죽이고 여호와의 제단을 헐어버리기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에 임하여 3년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기근이 심해서 사람들과 짐승들이 굶어 죽는 등 처참한 환경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러자 그들도 이것이 하나님의 진노임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엘리야가 아합을 찾아가서 여호와가 참 하나님인지, 바알이 참 하나님인지 시험해보자고 했습니다.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이스라엘의 대표들을 다 모으고 여호와의 단과 바알의 단 위에 각각 송아지 한 마리씩을 잡아서 놓은 후, 각자 기도해서 불로 응답하는 신이 참신인 것으로 정했습니다. 바알의 선지자들이 먼저 기도했습니다.

그들은 춤을 추고 뛰면서 바알을 외쳤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고함치고 소리를 질러도 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저녁이 되어 엘리야의 차례가 왔습니다. 엘리야는 사람들을 모이게 한 후 가장 먼저 이스라엘의 무너진 제단을 수축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왕상 18:36~37) 그러자 하늘에서 불이 제단에 떨어져 번제물과 나무와 돌까지 바싹 다 타버렸습니다. 엘리야가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 중에서 중요한 고백은 하나님께서 유일한 하나님이시니 백성이 마음을 돌이켜 여호와를 섬기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유일신 사상이 다원주의에 밀려나 욕을 먹고 있습니다. 왜 내가 믿는 신만 인정하느냐고 항의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만이 유일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다른 신은 하나님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갈멜산 사건은 우상을 숭배하던 북이스라엘에게 엘리야라는 선지자를 통해 여호와의 이름이 승리하는 것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가뭄이 오는 이유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먼저 엘리야처럼 무너진 제단을 수축해야 합니다. 그것이 가뭄을 해결하는 비결입니다. 첫 번째는 주일 성수의 제단입니다. 두 번째는 십일조와 헌물의 제단입니다. 세 번째는 말씀의 제단입니다. 네 번째는 기도의 제단입니다. 다섯 번째는 전도의 재단입니다. 이 다섯 가지 제단을 점검하고, 무너진 곳이 있으면 하루속히 수축해야 합니다. 엘리야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의 모습을 보면, 그는 이 백성이 마음을 돌이켜 유일한 하나님을 믿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고 있습니다. 전도의 제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무너진 제단을 수축한 뒤 엘리야에게 들린 것은 빗소리였습니다.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큰 비 소리가 있나이다”(41절).

믿음으로 영적인 가뭄을 해결하고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기를 바랍니다. 말씀과 은혜의 단비로 영적 가뭄을 해결하는 자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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