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자살 문제에 한국교회가 앞장설 것”

  • 입력 2019.04.01 13: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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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이하 기지협)가 3월28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한국교회 치매예방 및 자살방지를 위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기지협은 한국교회가 치매와 자살 문제에 더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예방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기지협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것으로 그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존엄함을 갖고 있다”면서 “헛된 생각과 정신적 피폐로 존엄한 생명을 스스로 해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이다. 고귀한 생명을 지키는 것은 한국교회의 당연한 사명이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최병두 목사(기지협 공동회장)의 사회로 이상형 사관(기지협 공동회장)이 기도하고, 김진호 목사(기지협 상임회장)가 ‘미래를 여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미래를 여는 사람은 먼저 자기 자신의 마음이 열려야 하며, 이웃의 아픔에 함께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언제나 희망으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남의 아픔까지 보듬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축복으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섰지만, 그 이면에는 하루에 30~40명씩 자살하는 믿기지 않는 현실이 있다”면서 “기지협이 이 문제에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 운동이 계속되어 나라가 바뀌길 바란다. 우리가 이 시대의 느헤미야가 되어 미래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유은옥 목사(기지협 고문)가 ‘혼란한 나라의 안정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이희두 목사(합동보수 총회장)가 ‘치매예방과 치매환자의 회복을 위해’, 최창규 목사(기지협 공동부회장)가 ‘자살방지와 사회안정을 위해’, 전종희 목사(합동개혁 총회장)가 ‘병들고 침체된 한국교회 개혁을 위해’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2부 행사는 한창영 목사(기지협 상임이사)의 사회로 이부경 장로의 환영사와 김해철 목사(루터대 전 총장)의 격려사에 이어 이정춘 목사(전국민3일장비우기운동본부 총재)와 이강욱 장로(개혁 부총회장)가 축사를 전했다.

김해철 목사는 “우리가 머리 속으로 알기만 하고, 입으로 말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서 몸소 행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치매예방과 자살방지를 위해 기독교인들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자. 한국교회가 앞장서 이를 막아내자”고 말했다.

한편 기지협은 이날 결의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자살방지운동에 솔선수범할 것과 우울증 환자의 치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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