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 나의 일(요한복음 5:10~18)

  • 입력 2019.04.05 09:21
  • 기자명 컵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원석 목사.jpg

최원석 목사(서울중앙교회)

안식일에 베데스다 연못의 병자가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는 모습을 본 유대인의 반응은 무엇이며, 그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38년 동안 꼼짝도 못하고 자리에 누워서 힘들어 하던 병자가 나았습니다. 인간적으로 ‘대단하다! 정말 잘 되었다!’ 하는 마음이 먼저 들어야 할 텐데 유대인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서 병이 나았을까?’ 이것이 놀랍고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이 아니라, “안식일인데 왜 자리를 들고 가느냐! 감히 누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을 했냐!” 그들의 관심은 오히려 엉뚱한 곳에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안식일을 주신 분입니다. 그런 유대인들을 향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마음으로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까? ‘안식일에도 일하더니 이제는 하나님을 자기 친아버지라며 하나님과 동등함을 삼는구나!’ 유대인들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것을 하나님께 대적한다는 뜻으로 생각해서 분노하고 화를 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속마음은 무엇입니까? “나는 전적으로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려고 한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다 주셨어도 예수님은 여전히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는지를 보고, 듣고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고 모든 일을 하시려 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끝까지 당신이 하나님께 의지하고 바라며 하나님과 함께 하심을 이 말씀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떠한 방법으로 일하십니까? 또 아버지께서 일 하시니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에게, 당신의 종들에게 당신이 하시는 중요한 일들을 알리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도, 예레미야에게도 알리셨습니다. 그럼 알림을 받고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하나님께 묻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니까 들은 사람들은 기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사람들과 모든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저함과 두려움이 있을지라도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딸인데 하나님을 의지해서한 걸음 내딛기만 하면 됩니다. 비록 우리의 믿음이 부족하고 우리가 준비한 것이 빈약해도 예수님처럼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채우시고 좋은 것으로 예비하실 것입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