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臨在, presence)

  • 입력 2014.10.16 13:2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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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자형 목사(강서제일교회)
[프로필]
◈ 경기고 졸(61회) 연세대학교 상경대 졸
◈ 감리교 신학대학원 졸 신학석사(M.Div)
◈ (미)애쉴랜드 대학원 졸 목회학 박사(D.Min)
◈ 건강한목회 전문연구소이사장

“내가 다시는 내 얼굴을 그들에게 가리지 아니하리니이는 내가 내 영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쏟았음이라”겔 39:29

 

에스겔서에서만 썼던 하나님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 삼마’입니다. 이 단어는 에스겔서 48장 35절에 딱 한 번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 이름은 에스겔서의 결론에 해당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거룩한 성에 ‘여호와께서 거기계시다’라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이것은 회복된 예루살렘의 새로운 명칭입니다.

 

에스겔서의 결론은 바로 이 이름 하나로 요약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치욕과 슬픔 그리고 두려움을 떨쳐내고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실 것이라고 하는 신앙 고백적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선언인지 모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 가운데 항상 임재 해 계신다는 것 즉 하나님의 인도, 보호, 통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곧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고백입니다. 그이름 속에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이름을 부를 때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희망이 솟아나는 것 입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의지하라”(시33:21)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이름에 담긴 뜻을 그대로 신앙으로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이래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에게 나타나셨고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가장 분명하고 확실하게 우리 가운데 나타나신 것은 예수님을 통해서 이었습니다. 그는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 자신이었습니다. 그는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해 오신 하나님 이십니다(마1:23).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지금 우리 가운데 임재 해 계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고 믿는 사람들의 가정에도 임재 해 계십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의 심령 안에 임재 해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다가 장차 영원히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살게 될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조건이 있습니다. 진리의 말씀이 선포될 때, 우리의 삶이 깨끗할 때, 우리의 마음이 뜨겁게 은혜를 사모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날 때 등입니다. 초대 교회를 보면 성도들의 삶과 교회 안에서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역사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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