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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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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국 목사.jpg

고병국 목사 (한소망교회)  
[프로필]
▣ 협성대학교 신학과 졸업
▣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 졸업
▣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감리사 역임
▣ 온맘 닷컴 “목회칼럼” 연재
▣ 한소망교회 담임목사
 

 

어떤 왕에게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다. 그런데 공주는 병에 걸려 곧 죽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의사는 진기한 약을 구해오지 않는 한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다급해진 왕은 딸의 병을 고쳐주는 자에게 딸과 결혼시키고 자신의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선포 했다. 그때 먼 지방에 세 명의 형제가 있었다. 그들 중 첫째가 그 소식을 알고는 공주의 병을 고치자고 상의했다. 그들 형제는 각자 보물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 형은 어느 곳이라도 볼 수 있는 망원경을 갖고 있었고, 둘째는 하늘을 날 수 있는 마법의 양탄자를 갖고 있었다. 또 막내는 먹기만 하면 어떠한 병도 고칠 수 있는 마법의 사과를 갖고 있었다. 세 사람은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날아가 마법의 사과를 공주에게 먹였다. 그러자 공주는 씻은 듯이 병이 나았다. 왕은 너무나 기뻐 세 사람 중 한 사람을 사위로 맞겠다고 했다. 그러나 누구를 왕의 사위로 삼을지 난감하기만 했다. 세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없었다면 공주의 병을 고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왕이 고민하고 있을 때 첫째가 먼저 나섰다.

 

내가 망원경으로 포고문을 보지 않았다면 공주가 병이 났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그러자 둘째가 나섰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마법의 양탄자가 없었다면 이곳에 오기도 전에 공주는 죽었을 것입니다그러자 둘째형의 말을 들은 셋째가 나섰다. “모든 병을 고치는 마법의 사과가 없었다면 어떻게 공주님의 병이 나았겠습니까?” 만일 여러분이 왕이라면 누구를 사위로 맞을 것입니까? 정답은 사과를 가지고 있던 셋째이다. 공주의 병이 나은 뒤에도 두 사람은 모두 보물을 가지고 있었지만 셋째가 가지고 있던 마법의 사과만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공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것이다. 셋째에게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이 글은 탈무드에 나오는 글이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사랑은 주는 것이다. 사랑은 버리는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것이 사랑인 것이다. 이 세상에서 사랑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고 사랑만큼 숭고한 것은 없다. 그것은 자신을 버리고 자신을 주기 때문이다. 최고의 사랑은 자신을 죽기까지 아낌없이 버리고 다 주는 것이다.

 

그래서 친구를 위해 죽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가장 친구를 사랑하는 사람인 것이다. 아무것도 남겨두지 않고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왜 그리스도의 사랑을 숭고하고 위대하다고 하는가?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자신을 버렸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이런 사랑을 본적이 있는가? 이런 사랑을 실천한 사람이 있는가? 오로지 그리스도 밖에 없다. 이 사랑으로 우리가 살게 되었고 은총을 입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것을 십자가의 사랑이라고 한다. 십자가의 사랑만큼 큰 사랑은 없다. 십자가의 사랑만큼 가슴이 뭉클한 사랑은 없다. 어머니의 사랑이 여기에 비할 수 있겠는가? 친구의 사랑이 여기에 비할 수가 있겠는가?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점점 희미해져가는 것은 무엇인가? 사랑의 농도이다. 마치 빛바랜 캔버스의 수채화처럼 희미해지는 사랑이 어떻게 하면 다시 선명해 질 수 있을까? 그것은 십자가의 사랑을 받을 때. 십자가의 사랑을 느낄 때이다. 마치 강한 태양의 빛을 받아서 달이 우리에게 반사하고 비추어 주듯,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십자가의 사랑을 강하게 받을 때에라야 가능하다. 오늘을 사는 우리사회가 좀더 밝고 좋은 사회를 이루려면 이 세상을 좀더 환한 세상으로 이루려면 이 십자가의 희생의 사랑이 필요하다. 남김없이 주는 사랑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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