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조찬기도회 창립 20주년 맞아 ‘20년사’ 헌정

  • 입력 2019.04.15 09:4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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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조찬기도회(이효종 회장)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4일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기념감사예배가 드려졌다. 신과대학 동창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예배에는 교직원과 동문은 물론 고려대 교우회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한원일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는 이효종 회장이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허동수 이사장에게 ‘연세조찬기도회 20년사’를 헌정했다.

이 회장은 “1999년 4월에 시작한 연세조찬기도회가 지난 20년 동안 연세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사랑의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린다. 역대 이사장님과 총장님께서 기도회에 매번 참석해주셔서 큰 힘이 되어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기도회를 주관해주신 모든 기관과 또 기도회에 적극 참여해주셔서 여러 가지로 도와주신 연세가족 동문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번에 출판된 연세조찬기도회 20년사는 우리 연세 가족들에게 좋은 신앙의 교훈이 되고 글로벌 시대에 우뚝 선 연세대학이 하나님의 진리의 토대 위에 굳건히 서서 앞으로 기적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함께 모여 기도하도록 길잡이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20주년이면 아직 청년기이다. 앞으로 30주년, 50주년을 맞이하게 되면 더욱 성숙한 기도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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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념식에 앞서 이효겸 목사(제삼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기념예배는 김거성 목사(수석부회장)가 대표기도하고, 김영호 장로(편집부위원장)가 사사기 7장7~8절 성경봉독한 후 손신철 목사(인천제일교회)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손 목사는 “내가 담임하는 곳이 인천제일교회다. 인천에서 제일간다는 뜻이 아니라 장로교회 중에 첫 교회라는 뜻이다. 아펜젤러 선교사의 자취를 따라 최초의 감리교회인 내리감리교회가 세워졌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존재 가치를 만들어준 장본인이 20대의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말씀에는 기드온의 군사 300명이 13만5000명의 적군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적은 수를 가지고 엄청나게 많은 수를 이겼다는 것”이라며 “연세대의 시작과 한국교회의 시작이 바로 그런 의미가 있다”고 지목했다.

손 목사는 “복은 하나님이 주신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그릇 속에 하나님께서 준비한 것을 담아주신다”며 “지극히 작은 것도 그 가치를 아는 사람은 소중히 여기고,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다. 작은 것을 귀중하게 여기면서 하나님의 은총을 늘 체험하는 모두가 되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합심기도 순서에서는 오정현 목사(면목교회), 최순육 교수(여동문회장), 이성민 교수(감신대)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해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축사를 전한 연세대 김용학 총장은 “연세조찬기도회가 설립 된지 스무 번째 봄이자, 3일 운동 이후 100번째 맞이하는 봄을 맞이하고 있다. 3.1운동에 깃들여져 있는 기독교 정신이 연세조찬기도회의 스무 번째 봄을 맞아 연세 동산에 봄꽃처럼 활짝 피어나기를 기도한다”면서 “이 기도회에 참석하신 모두가 하나의 연세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이 시대의 자랑스러운 연세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학 총장과 이효종 회장은 20년 전 연세조찬기도회를 시작한 이승영 목사와 한원일 사무총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고, 이효종 회장이 윤숙연 장로 외 새벽교회 권사 5명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1999년 4월1일 창립된 연세조찬기도회는 그동안 160차례의 예배에 2만4000여명이 참석해 예배했으며, 70여 기관과 단과대학, 대학원동창회, 동문단체, 기독학부모회 등에서 예배를 주관했다.

이로써 연세대 창립정신 회복을 통한 학원 복음화는 물론, 국내 여러 대학에 조찬기도회를 창설케 하는 동기를 부여했다. 매학기 3월과 9월에 연세대 서울캠퍼스와 원주캠퍼스, 의료원 학생 3명씩 모두 60명의 학생에게 누적 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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