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치유와 담론 제시의 장 마련

  • 입력 2019.04.16 16:5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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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7~12일까지 ‘미션’ 주제로, 개막작은 <하나님과의 인터뷰>

배우 김정화 홍보대사 “국내 유일 기독교 영화제 참여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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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이야기하고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가 오는 5월7~12일까지 신촌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기독교의 아가페 사랑을 비롯해 여러 가지 형태의 사랑의 가치를 영화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하는 영화축제다. 2003년 출범한 이래 공식 초청으로 구성된 비경쟁 국제영화제로 매년 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기독교 이념의 영화제로 기독교인들에게는 종교적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통한 의미로써의 작품들을, 일반대중들에게는 보편적인 인류애로써 사랑을 구현하고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이며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주제는 ‘미션’(MISSION: On the Road)이다. 복음의 가치를 따르려는 기독교 신앙인들은 저마다 각자의 미션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관점에서 올해의 영화들을 통해 함께 나누고 찾을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할 전망이다.

영화제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세상이 점점 피폐해져 가면서 우리는 아픔과 고난을 많이 겪고 있다. 각자가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있어 우리 영화제와 상영작을 통해 직접 스스로 치유 받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서울국제사랑영화제를 통해 세상이 아름다워졌으면 좋겠다”고 영화제 주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성현 부집행위원장 역시 “이념, 세대, 종교 등 한국 사회에는 많은 갈등이 있다. 우리 영화제는 그 갈등 속에서 다리를 놓아주고 틈새를 채워주는 역할이 되고자 한다”며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담론을 제시하고, 갈등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개막작은 페리 랑 감독 작품 <하나님과의 인터뷰>로 정해졌다. 영화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종군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주인공 ‘폴’이 자신을 신이라고 주장하는 남자와 세 번의 인터뷰를 하게 되는 가운데 폴이 발견하게 되는 놀라운 진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현기 프로그래머는 개막작 선정에 대해 “올해는 개막작과 폐막작을 결정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개막작 <하나님과의 인터뷰>는 평소 우리가 궁금해하던 부분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로, 기독교인들이라면 분명 큰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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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로는 배우 김정화가 선정됐다. 기독교인으로 잘 알려진 김정화 배우는 “국내 유일한 기독교 영화제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홍보대사로 함께하게 돼 큰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해 주제 ‘미션’을 통해 많은 관객들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많은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단순히 축제로 끝나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축제가 되기 위해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5월 초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따스한 영화축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열리는 6일 동안 다채로운 영화들을 서울 필름포럼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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