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앞에 무릎 꿇은 162명 카이캄 목회자로 태어나

  • 입력 2019.04.22 15:2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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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42개 대학원에서 목회의 길 위해 카이캄 찾아

송용필 연합회장 “누구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 예배자가 되어라”

일생 단 한 번의 지명된 부르심. 그리스도의 양들을 섬기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인침을 받는 거룩한 소명의 자리.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제39회 목사안수식이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너희는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하라’(민18:5)는 표제로 드려진 이날 목사안수식에서는 162명이 소명에 순복함으로 무릎을 꿇고 안수를 받았다.

인사말을 전한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는 먼저 “사도바울은 목사의 길에 대해 ‘거룩한 소명으로 부르심이요 오직 하나님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1:9)고 디모데에게 말했다”며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를 통해서 목사로 기름부음을 받으시는 사역의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동일한 말씀으로 축복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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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송 목사는 “목사로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벧전1:2)이다. 우리를 부르심에 대한 순종함과 택하심에 합당한 삶과 사역이 있어야 한다”면서 “목사는 누구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고 당부했다.

특히 송 목사는 “우리는 말씀의 사람이어야 하고 시대의 어두움에 섞이지 않을 성령의 사람이어야 한다. 양의 두려움을 거두어 주기 위해 몸을 던지는 선한 목사이어야 한다”며 “카이캄에서 목사의 길을 시작하시는 여러분은 예수님을 따르는 선교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 새 길을 시작하시는 여러분 모두를 환영하고 축복한다”고 말했다.

최선규 집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김승욱 목사가 기도하고 김정동 목사(대구시온교회)가 히브리서 12장1~2절 성경봉독한 후 김상복 목사가 ‘그 분만 바라보라’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나를 따르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고 하신 그분이 여러분과 저를 부르셨다. 이 한 분을 위해 울고, 고난당하고, 목숨을 바치겠다고 여기에 온 것”이라며 “안수받는 순간부터 예수님 딱 한 분을 따라가며 인생을 바치겠다고 서약하고, 사나 죽으나 예수를 위해 사는 여러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오늘 이 시간에 명예나 지위나 권력이나 인기를 바라보지 않고 나를 부르신 단 한 분에게 여러분의 모든 인생의 초점이 맞춰지길 바란다”며 “말씀으로 우주를 창조하신 그분은 이 땅을 위한 목적이 있었다.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여러분을 불러 인생의 분명한 목적을 주셨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라.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목적을 위해 온 생애를 바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는 어떤 교단이나 특정한 신학을 따르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생명이 다하는 그 시간까지 예수님 한 분만 바라보고 나아가라”고 거듭 부탁했다.

서영희 목사(한중사랑교회)의 헌금기도에 이어 합심기도 순서에는 브라이언 박 목사(CTS콜링갓)와 조예환 목사(부천갈보리교회), 정의호 목사(기쁨의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성과 부흥을 위해,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를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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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진 안수식에서는 송용필 목사가 안수위원을 소개한 뒤 안수자들로부터 서약을 받았고, 조별로 안수례가 진행된 후 공포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욱 목사(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재단이사장)와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원로)가 함께해 권면을 전했고, 송용필 목사가 축사한 뒤 안수자 남녀 대표로 최재영 목사와 서은주 목사에게 목사안수패를 증정했다. 이날 안수식은 제39회 목사안수자 대표인 도공수 목사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안수자 대표로 인사한 최재영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종, 진실에 목마른 종, 분열된 곳에 화해를 이루는 종, 눈앞에 실리보다는 보이지 않는 명분을 택하는 종, 사람을 살리는 종, 말씀을 지키는 종, 예수님만 바라보는 주의 종이 되겠다”고 다짐했고, 서은주 목사는 “지금 이 마음 그대로 목사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목사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자녀로서 피할 것은 피하고 따를 것은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끝까지 싸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는 1997년 7월 창립된 이래 21년 동안 38회의 목사안수식을 거행해 왔다.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주 안에서 자유로운 목회 사역이 가능하다는 장점에 의해 매년 안수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다. 카이캄은 엄격한 자격심사와 수준있는 고시, 인성심리검사로 성직자로서의 높은 자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제39회 목사안수자 162명은 감리교신학대학교, 백석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연세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합동신학대학교 등 국내 25개 대학원과 풀러, 고든콘웰, 셰퍼드, 탈봇 등 해외 17개 대학원에서 지원하여 엄격한 고시 과정을 거쳐 안수를 받았다.

카이캄 제40회 목사고시는 오는 6월3일부터 7월3일까지 청원서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외 정규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자격을 갖춘 이들은 목사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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