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학연구소 제8차 ACTS 신학포럼 개최

  • 입력 2019.04.29 20:2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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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부설 신학연구소가 주관한 ‘제8차 ACTS 신학포럼’이 4월22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본교에서 ‘ACTS 신학과 신약신학의 과제’를 주제로 개최됐다.

신본주의·복음주의·아세아복음화라는 설립 이념을 갖고 1974년 교회연합적으로 설립된 ACTS는 신학의 이론과 실천의 모든 분야에서 복음 신앙을 통한 구원이라는 ‘기독교의 중심진리’를 의식적으로 강조하면서 각 신학전공 제 분야를 ‘공관’(共觀)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이것은 신학 학제 간의 통합적 연구를 통해 신학의 동일한 목표와 목적을 지향하고 세워나가는 기독교 개신교 신학-신앙 운동이다. ACTS 신학포럼은 이 운동의 일환으로 소속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 연구하여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세미나로 매 학기 중간고사 기간 첫 날 월요일에 열리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기독교교육상담학과 안경승 교수의 사회로 김규섭 교수가 ‘초기 교회 문헌 연구의 관점에서 본 ACTS 신학/신앙운동의 의의’라는 제목으로 첫 발제를 한데 이어 허주 교수가 ‘신학교육기관으로서 ACTS가 지향해야 할 신약학 분과의 성격과 목적에 대한 제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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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섭 교수는 학성 한철하 박사의 두 저서인 『고대 기독교 사상』(1970)과 『21세기 인류의 살길』(2003) 사이의 신학적 연속성을 ACTS 신학/신앙운동의 주요 가치인 △죄 사함의 복음 △산 신앙 △교회 연합이란 세 가지 주제로 분석했다.

이어 2세기 초대교회 문헌인 『디오그네투스 서신』에서도 이 같은 주제들이 관찰될 수 있음을 논증함으로써 학성 한철하 박사에 의해 주창되고 ACTS 교수진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공동체적 수고가 초대교회 및 성경에 뿌린 박은 신학/신앙운동의 유산이 있음을 논증했다.

이 논문은 또한 초대교회 문서인 『디오그네투스 서신』과 신약성경과의 신학적 연속성의 연결고리를 추적함으로써 ‘신앙의 규칙’이 어떻게 전승되었는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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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제자 허주 교수는 서구 성서학의 흐름을 해석학적 관점에서 조망한 후 신학교육기관으로서 ACTS가 추구해야 할 신학의 분과로서 신약학의 제언과 사명을 다섯 가지로 제안했다.

이는 △바른 성경관에 기초한 성경주해 중심의 신약성경신학 △교향곡적 신약성경신학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 및 구원론 중심적 신약성경신학 △통합적이면서도 연계학문적 신약성경신학 △종말론적이며 선교적 일상생활을 섬기는 신약성경신학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허 교수는 하나님 말씀으로서 성경의 권위에 정초한 신약학을 학문적 전제로 분명히 해야 할 것을 주지했다. 이런 접근은 ‘개혁-복음주의적 성경신학’의 해석적 프레임 안에서 신약학을 의미하며, 신학의 다른 분야들 상호간의 소통이 절실히 요청되는 것으로, 특히 구약학과 의식적이면서 더욱 유기적 관련 아래 연구되어야 할 당위성을 상기시켰다.

각 논문 발표에 대해 조직신학 한상화 교수와 구약학 이한영 교수의 논평이 있었고, 참석한 교수들과 학생들의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한편, 2019년 10월 가을학기에는 ‘ACTS 신학과 동성애’란 주제로 ‘제9차 ACTS 신학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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