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회총연합회 이종식 신임대표회장 취임

  • 입력 2019.04.30 14:1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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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와 성결교, 감리교, 순복음 등 교단의 벽을 넘어 장로들의 커다란 연합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장로회총연합회(이하 한장연)가 4월30일 제3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대표회장에 이종식 장로(기장, 위례창곡교회)를 인준했다.

한장연은 앞서 4월11일 전형위원회를 열고 39회기 대표회장 후보로 이종식 장로를 추천하기로 만장일치 결의한 바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형위원회의 보고를 받아 그대로 인준함으로써 리더십을 교체했다.

취임사를 전한 이종식 신임대표회장은 “지금 한국 기독교는 신뢰와 정직이 무너져 갈등과 분열이 대립하고 있는 어두운 밤 같은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음을 직시한다”면서 “남을 탓하기보다는 직분을 맡은 장로님들이 진실한 회개와 기도의 자리에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갈등과 분열을 이겨내고 축복의 시대로 나아가는 한국교회의 자화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장로회총연합회는 사회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타협을 위해 노력하는 밝은 소망을 갖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며 “대표회장으로서 각 교단 수련회와 총회를 통해 성령충만하고 서로 이해하고 동정하면서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열심히 교제하며 한국 기독교가 부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임사를 전한 남상훈 장로는 “부족한 제가 대표회장으로 부름을 받고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하고자 달려왔으나 아쉬운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언제나 복의 근원이 되시어 장로님들 계신 곳마다 복이 생수 같이 흘러 평화가 넘쳐나기를 바라며, 섬기시는 교단과 장로회와 교회 그리고 가정과 하시는 일 위에 우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차고 넘치시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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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기총회는 남상훈 장로의 사회로 회원점명과 개회선언, 회순채택, 전회의록 낭독에 이어 사업경과보고, 감사보고, 결산보고 등이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전형위원회의 보고를 받아 임원인준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38회기 공동회장과 임원들, 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의 수고를 높이며 남상훈 장로가 공로패를 전달했고, 김종현 장로(총무)의 인도로 대표회장 이취임식이 거행됐다.

남상훈 장로는 이종식 대표회장에게 회기와 의사봉을 전달하며 한장연을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회칙개정에 있어 ‘차기 대표회장 신설의 건’이 상정됐다.

안건을 설명한 김종현 장로는 “매년 대표회장을 선출할 것이 아니라 차기 대표회장을 미리 선정하여 1년 동안 대표회장과 함께 발맞춰 일하면서 배우도록 하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중론이 모아져서 총회에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총회원들은 만장일치로 환영하며 ‘수석부회장’ 자리를 신설하기로 했다.

총회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남상훈 장로의 인도로 최광혁 장로(명예회장)가 기도하고, 한승열 장로(서기)가 시편133편1~3절 성경봉독한 뒤 김충섭 목사(기장 총회장)가 ‘연합의 축복’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박태식 목사(위례창곡교회)가 격려사를, 박서원 정교(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회장)와 배현석 목사(기장 경기노회장), 박시효 장로(호남기독포럼 대표)가 축사했으며, 김종현 장로의 내빈소개와 광고에 이어 김충섭 목사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국장로회총연합회는 나부터 새로워지고 변화해야 한다는 자기 갱신이 본래 장로의 본분임을 자각하여 예수님께서 본을 보이신 섬김과 겸손의 영성으로 무장하여 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등불로서 새벽을 깨우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자는 결심을 공유하는 16개 교단의 장로들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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