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생명사랑 목회포럼, 자살 유가족 돌봄 방향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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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 목회포럼, 자살 유가족 돌봄 방향제시

기사입력 2019.04.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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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유가족, 애도과정 거치지 못하고 ‘공동피해자’되는 현실

황봉환 박사 “한국교회, 신학적 정리와 목회적 돌봄에 적극 나서야”

 

크기변환_생명의전화, 제3차 생명사랑 목회포럼.jpg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와서 기술은 날로 발전해가고, 인간의 인권 또한 높아가지만 이에 비례해 생명의 가치는 오히려 줄어들어가고 있다. 지난 14년 동안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자살률 1위의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지만, 자살로 인한 유가족들의 정신적 상처 치유는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생명사랑 목회포럼(회장 남서호 목사)은 한국교회가 자살을 예방하고 유가족들의 상처를 돌보기 위한 목회포럼을 개최했다.

 

4월25일 오전 서울 종로 여전도회관 2층 김마리아기념관에서 열린 포럼은 이광자 박사(이화여대 명예교수, 이화대학교회)의 기조강연, 황봉환 박사(대신대 부총장)의 생명사랑 목회를 위한 주제강연, 김경수 박사(광은교회, 총신대)·고유식 박사(돌봄교회, 감신대)·박인순 선생(SOS 생명전화 상담사)의 논찬 및 전제토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2423명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자살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충격 받는 유가족들은 자살자의 6배 이상인 매년 8만 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포럼 회장 남서호 목사는 “자살유가족의 상처는 이 세상 그 어떤 슬픔과 심리적 갈등보다 특이한 것으로 나타난다. 심지어 죽음으로 인해 쉽게 얻을 수 있는 동정심마저도 거부한다”며 “때로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피하고 있음을 느끼기도 한다. 교회 공동체마저도 일부의 부정적 태도에 대해 민감하게 대하고 결국 그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심각성을 피력했다.

 

이광자 박사는 발제를 통해 “자살 유가족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피해자 중 하나이지만 사회적 오명으로 공동체 내에서 정상적인 애도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우울증과 자살 위기에 노출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 박사는 “한국교회가 자살 문제에 대한 신학적 정리와 유가족에 대한 목회적 돌봄에 적극 나서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며 위기기간으로 꼽히는 약 6주 동안 주 2회 위기 목회상담을 실시하여 유가족이 충분한 애도과정을 갖고, 죄책감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찾고 회복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봉환 박사는 ‘자살 유가족의 상처 어떻게 돌볼 것인가?’ 발제에서 ‘공동피해자’로서의 자살자 유가족들에게서 나타나는 심리적 특징을 진단하고 이들의 상처치유를 위한 교회의 실천적 방향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그는 △경청과 공감을 통한 치유 △회개와 용서를 통한 치유 △목회상담적 치유 △경제적인 지원을 통한 치유 △지속적인 돌봄을 통한 치유 △거짓 믿음체계 해체와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한 치유 △전문요법을 통한 상처치료 등을 제안하면서 한국교회가 탁상공론하는 것보다 상처받은 자들을 치료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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