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두우 선교사 캘리그라피 어록 전시회' 展 주최

  • 입력 2019.05.01 17:0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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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했던 한국 선교의 개척자”

원두우(元杜尤) 선교사 캘리그라피 어록전시회 열려

5월16일까지 연세대 학술정보관 1층 전시실에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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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은 옮겨와 앉았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 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중략)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언더우드 선교사 기도문 ‘뵈지 않는 조선의 마음’ 中)

연세대학교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학장/원장 권수영)이 공동주최하여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와 함께 원두우 선교사(언더우드 선교사의 한국이름) 캘리그라피 어록전시회를 4월30일부터 5월16일까지 연세대학교 학술정보관 1층 전시실에서 가진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연합신학대학원은 연세대학교의 창립정신인 기독교 정신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기관이다. 2016년 언더우드 선교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신학관 건물명을 언더우드 선교사의 한국 이름인 원두우 신학관으로 바꾼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언더우드 선교사의 탄신 160년이 되는 해다. 주최 측은 4월30일 전시실에서 개막식 감사예배를 드리고, 전시 취지와 의미를 밝혔다.

전시회를 기획한 권수영 학장은 “원두우 선교사가 남긴 편지, 연설, 기사, 서적 등에서 발췌한 27개의 어록을 기독교 캘리그라피스트 청현재이 임동규 작가의 감성을 담아 쓴 캘리그라피로 작품화하여, 창립 134주년을 앞두고 연세대학교에서 전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작년부터 기도하면서 정성을 다해 어록작품을 만들어 온 임동규 작가는 “원두우 선교사가 남긴 어록을 통해 그가 얼마나 고유한 한국문화를 깊이 연구하고 한국인을 뜨겁게 사랑했는지, 그리고 교육과 의료 선교를 통해 한국과 한국인의 미래에 대해 얼마나 창대한 비전을 가졌는지 절절하게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 예배는 손호현 교수(신과대학 부학장)의 사회로 한인철 교목실장이 기도하고, 권수영 학장의 인사말씀과 피터 언더우드 연세대 이사의 축사, 임동규 작가의 인사에 이어 언더우드 패밀리교회 연합회장 우영수 목사(서교동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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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는 올곧게 십자가의 길을 걸어갔던 믿음의 선진들이 남긴 어록과 설교 등을 감성적인 글씨,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그들의 믿음과 신앙의 삶을 기독교인들과 나누고, 다음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어록 작품전을 열어 왔다. 이번 원두우 선교사 캘리그라피 어록전시회는 故방지일 목사, 故주기철 목사, 故옥한흠 목사에 이어 네 번째로 추진하는 어록전시회이다.

원두우 선교사 캘리그라피 어록전시회는 감사예배를 시작으로 5월16일까지 진행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에서의 전시 이후에는 새문안교회, 서교동교회 등 언더우드 선교사가 설립한 패밀리교회를 순회하며 전시 취지와 목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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