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2

  • 입력 2019.05.02 10:1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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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양 목사
[프로필]
◈시인 

◈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

시작노트

시계는 정직합니다. 시침과 분침, 그리고 초침이 하모니가 되어, 지금 내가 살아있는 이 시간을 분명히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2019년 이라는 시간을 함께 살고 있어도, 누군가는 기쁜 나날을, 누군가는 슬픈 나날을, 누군가는 절망의 여리고 성 앞에서 어떤 희망도 발견하지 못한 채 두려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인간의 인생은 다 각기 다른 시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세상의 시계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세상의 날씨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인생의 시계를 겸손히 말씀 앞으로 가지고 가서, 섭리의 시간에 내 인생을 맞추며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오늘 인생의 밤과 같습니까? 어두울수록 밤하늘의 별은 더욱 밝게 빛남을 믿고, 임마누엘 예수님과 손잡고 나를 향한 사랑의 빛을 발견하십시오.

나는 주님의 섭리 안에서 주의 오른팔로 보호받고 있음을 믿고, 원망과 불평을 버리고 주님께 감사하며 살아가십시오.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의 육신의 눈은 닫으시고, 영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그럴 때, 홍해를 가르신 주님의 손이 삶 속에 다가온 시험과 염려의 바다를 가르시고, 축복의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섭리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생명을 잃어버린 나의 삶에 약속의 이삭을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병든 나의육체에 손을 대시사, “사랑하는 자여! 내가 원하노니 건강할지어다!” 라고 속삭여 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시계는 지금 몇시입니까? 오늘 믿음으로 주를 바라보며, 주님의 시간에 당신의 인생의 시계를 맞추십시오. 오늘 이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시간의 표정은 정직해서

두 팔을 곧게 뻗어

순간의 자리를 가르쳐주지만

우리 삶은 정직하지 못해서

곧이곧대로 걸어가도

일그러지는 여리고 길 같습니다.

모두가 같은 시간을 살아도

마음의 시차가 있어서

입고 있는 옷, 생각의 습관

잠자고 깨는 것까지 모두가 다릅니다.

누군가는 밤을

누군가는 아침을

어떤 이는 맑은 햇살

어떤 이는 창문가를 스치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행복했던 순간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시계는 지금 몇시입니까?

탓하는 듯이

나를 바라보지 말고

나의 시간에

당신의 시계를 맞춰 보세요

지금 이 순간이 밤이라 해도

두려워 마세요

맑고 맑은 봄날의 밤하늘에서

그 누구도 알지 못하던

섭리의 별빛을 발견하는 것도

정말 즐겁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사랑은

언제나 두 팔을 펴고

오늘 이 시간도 지나가리라고

속삭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오늘 이 순간

불신과 염려의 거미줄 한가운데서

행운을 바라는 인생을 살지 말고

믿음의 눈으로

그 섭리의 시간을 믿으며

살아가세요

보려고 마음 먹으면

당신에게도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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