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선교와 교육, 새로운 사명에 나선 복음의원 이승희 원장

  • 입력 2019.05.16 11:0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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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 주사의 명의 복음의원 이승희 원장이 의사에서 목회자로, 이젠 의료선교사로의 새로운 사명에 본격 뛰어든다.

프롤로 주사는 근육과 인대, 골관절 질환에서 많은 통증 감각신경이 모여 있는 힘줄과 인대의 손상을 치료하고 회복과 재생을 도움으로써 통증을 치료하는 주사요법이다. 수술 없이 통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움직일 수 없던 관절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신이 주신 선물이라 일컬어지지만 상당히 고가이기에 치료를 결정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승희 원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목회자와 영세민을 위해 고가의 프롤로 주사를 거의 무료로 시술해왔고, 2만여 명에 가까운 이들이 혜택을 받았다.

그가 재물을 탐했다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지만, 그의 목적은 돈에 있지 않고 사명에 있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마10:8)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프롤로 주사를 가난을 이유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그의 믿음 때문이었다.

복음의원이 위치한 곳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이라는 시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경기라며 문을 닫는 병원이 부지기수인 상황에서도 복음의원은 진료 예약이 한 달 반씩 밀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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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원 입구. 접수/수납 창구 정면에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고백이 새겨져 있고, 진료안내에는 매일 아침예배가 안내되어 있다.

라오스를 향한 각별한 마음 품어

이 원장은 근래 새로운 사역에 열심이다. 바로 의료가 열악한 국가의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의료선교사이자 의료교육자로 헌신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필리핀, 태국, 라오스를 다니며 인술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르치고 치료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전하기 위함이다.

특히 라오스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품게 됐다는 이 원장은 라오아시안병원과 마리아테레사병원 등에서 현지 의사들을 교육함으로 의술의 발전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라오스는 전문의 제도가 없어서 의대만 나오면 안과든 내과든 자기 임의로 병원을 하는 곳이다. 내가 하는 분야는 근육 골격계 교육이다. 수술 없이 뼈를 맞추고 디스크 치료하는 것을 보더니 현지 의사들이 기절할 듯이 놀라더라”며 “지금까지는 단기로 머물며 교육만 했는데 이제는 중단기적인 계획을 갖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 일반진료는 하지 않는다. 일반진료나 개업을 하게 되면 라오스 의사들의 경쟁자가 되어버린다”며 “교육에 힘쓰는 한편 각료나 VIP들만 진료하여 라오스에 복음이 확산되도록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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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원 1대 이승희 원장과 2대 김기태 원장

복음의원 2대 김기태 원장 초빙

이러한 사역에 매진하느라 불가피하게 이승희 원장은 복음의원을 비우는 날이 많아졌다. 국내에서도 치료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데, 이들을 방치하고 외국으로만 향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생각한 그는 커다란 결단을 내렸다.

복음의원을 협진체제로 전환하고 2대 원장을 초빙한 것이다. 12명이 인수하겠다고 지원했지만 이 원장은 복음의원의 설립 및 운영 취지에 동의하고 해외선교와 봉사를 함께 동역할 수 있다고 의사를 밝힌 김기태 원장을 선택했다.

김기태 원장은 “인터넷을 통해 이승희 원장님과 복음의원의 사역을 알고 지원하게 됐다. 복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더 발전시킬 예정”이라면서 “이승희 원장님이 해오신 프롤로 치료에 저의 Traditional Medicine과 팔체질을 접목시켜 각자에게 맞는 영양을 공급하면 통증개선과 함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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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이승희 원장

하나님의 치료주권을 인정하고 고백하라

의료선교사로서의 새로운 길에 들어선 이승희 원장은 사명자들을 향해 “장의사인지 영적의사인지 정체성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의사가 하지만 의사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치료의 주권자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이 원장은 “병에 걸려 사람이 죽고 나면 장례를 치르면서 모든 가족들이 모여 최소 4번 이상의 예배를 드린다. 그런데 죽기 전에 모든 가족들이 모여서 환자의 치유를 위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봤는가”라며 “하나님의 치료주권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라”고 강권했다.

이 원장은 “과학과 의술의 발전으로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조차 병에 걸렸을 때 하나님을 찾지 않고 의사만 찾는다”고 세태를 진단하고 “이 세대가 모든 치료권을 선포하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있다. 진짜 치료주권자가 누구인지 깨닫고 돌이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명기 32장39절에서 하나님은 ‘나는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빼앗을 자가 없도다’라고 말씀하셨으며, 출애굽기 15장26절에서는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라고 치료주권을 분명히 선포하셨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믿든 안 믿든 이 대명제를 벗어날 수 없다.

이 원장은 “이론과 과학과 의술에 너무 의존하다보니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있다. Divine Healing에서 Medical Healing으로 전환되고 있다. 생명의 주관자인 하나님이 아니라 의사에게 수명을 묻고 있다”며 “내 안에서 이런 이론과 저런 생각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해도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단의 견고한 진이다. 이것을 훼파해야 한다. 아사왕이 병에 결려 하나님보다 의사를 먼저 찾아간 그 길에서 돌이켜야 한다. 아사왕이 걸었던 잘못된 길을 따라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제는 예수님께 치료의 주권을 돌려드릴 때가 되었다. 목회자들과 기독의사들이 여지껏 치유의 주권을 하나님께 돌려드리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권세로 완전치유를 선포할 때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려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의술을 다루는 기독의사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환자와 가족들의 한숨과 눈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돈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의료인들은 하늘나라 심판대에서 그 변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기독의사들도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시면서 병들고 약한 무리들을 민망히 여기시는 참 의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병을 고치는 권능을 받아서 환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으로 치료하는 하늘나라의 의사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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