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레선교회 ‘믿음성장 5단계’ 훈련교재 발간

  • 입력 2019.05.22 14:2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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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자에서 제자와 시니어 리더까지 단계별 성장 이끈다

“선교적 세계화의 시각으로 훈련된 선교사들 파송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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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단체 아일레선교회(대표 장찬익 선교사)가 지난해 선교본부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선교헌신자 발굴 및 훈련을 위해 훈련교재 ‘믿음성장 5단계’ 시리즈를 발간했다.

아일레 선교회의 이름인 ‘Aile’은 터키어, 아랍어로써 ‘가족’을 뜻하며 ‘하나님의 가족공동체’를 의미한다. 터키 현지에서 20여년 선교사역을 감당하다 귀국한 뒤 오엠선교회 소속 선교훈련교관으로 10여년 사역한 장찬익 선교사와 김현수 선교사 부부. 이들 부부는 세계선교의 원대한 꿈을 품고 10여개 후원이사 교회와 20여명의 개인후원자들의 동참으로 선교회 첫 발을 떼었다.

오랫동안 가톨릭 정교회가 뿌리 내리고 있어 ‘교회’라고 하면 ‘건물’의 의미가 강하다고 전해지는 중동지역. 특히 예나 지금이나 끊임없이 종교탄압이 이어지고 있는 무슬림 선교는 장찬익 김현수 선교사 부부에게도 결코 녹록치 않았다.

그래서 이들이 택한 선교전략은 건물이 아닌 가정교회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떡을 떼고, 일상과 삶을 나누는 관계전도였다. 1992년 당시 고 옥한흠 목사를 통해 제자훈련을 받았던 장찬익 선교사는 성경말씀을 토대로 한 제자훈련에 능통했고, 전도대상자로 삼은 무슬림들에게 그가 직접 개발한 복음전도용 문서와 저서를 선물하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해왔다.

장 선교사는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훈련 철학은 가정교회에 적용하기 매우 쉽고 수월했다. 만약 1970~80년대 한국교회에 유행했던 교회론을 접목시켜 교회부흥 중심으로 선교를 했다면 가톨릭처럼 예배모임 중심으로만 모였을 것”이라며 “참다운 교회론을 가르치고, 제자훈련 중심으로 이끈 가정교회였기에 영혼의 열매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터키 선교 당시 장 선교사의 선교 전략 핵심 무기는 무슬림들이 기독교에 대해 궁금해 하는 공통적인 질문 90가지에 성경을 토대로 명쾌한 답변을 건네는 저서 ‘90질문의 영생’이었다.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느냐’ ‘예수가 십자가에 죽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기독교의 세례를 받으면 쌀도 주고 필요한 것들을 교회에서 공급해준다고 하는데 세례를 받아도 되느냐’ 등 다양한 질문들이 장 선교사에게 던져졌다.

장 선교사는 “터키 사람들은 신분증에 종교란이 기록돼 있는데, 많은 질문 가운데 ‘예수를 영접한 그리스도인이 꼭 신분증에 기독교인이라고 표기해야 되느냐’는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기독교로 개종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까지도 사회적으로 매장을 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적극적인 선교는 거의 불가능했다고 그는 회고했다. 장 선교사는 ‘90질문의 영생’ 외에도 현지 언어로 다양한 기독교서적들을 집필해 무슬림들에게 전달하고, 그들 스스로 신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선교방식을 통해 그는 문서선교의 역할과 중요성을 깨달았고, 본국으로 돌아와 선교훈련조교 사역을 하면서도 이를 십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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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경찰의 감시와 탄압이 있었던 터키 선교사역을 마치고, 장찬익 김현수 선교사 부부가 선교 거점으로 삼은 지역은 전라도 광주. 오엠선교회 소속으로 11년의 선교헌신자 동원 사역을 하면서 이들 부부가 느낀 것은 선교지 못지않은 영적 훼방과 이단의 공격이었다. 오엠선교회 사역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아일레선교회를 설립한 지금, 이들 부부는 이 악한 세대 가운데 주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는 사역을 감당할 그 한 사람을 발굴해 훈련시키고 파송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장찬익 선교사는 복음전도 훈련-제자 훈련-사역 훈련-세계선교 훈련-국제리더십 훈련 등의 믿음성장 5단계 훈련 과정을 구축하고, 이에 따른 훈련 교재들을 펴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단계별성경말씀60>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GBS> <계획대로 되고 있어!> 등의 세 권이다.

단계별성경말씀은 장 선교사가 구축한 믿음성장 5단계 훈련 과정에 따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새 신자에서 제자로, 사역자로, 선교사로, 시니어 리더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단계별 성경구절을 제시한 소책자다.

이 소책자를 소그룹에서 토의하며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GBS>, 한 단계 더 나아가서 기독교세계관과 역사관, 가치관, 선교관 그리고 행동양식으로 갖춰줌으로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그리스도인으로 변화시켜주는 리더용지침서가 <계획대로 되고 있어!>다.

장 선교사는 “‘믿음성장 5단계’ 시리즈에 새신자부터 시니어 리더가 되기까지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있지는 않지만, 신앙 성장에 있어 성도들이 궁금해 했던 중요한 사항들을 담고 있다”며 “제자훈련을 하면서 꼭 필요한 핵심질문과 성경적인 답을 배워가는 징검다리 식으로 구성돼 있다”고 책을 소개했다.

설립 1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아일레선교회는 네팔, 캄보디아, 파키스탄, 터키, 이집트 등 무슬림권 국가에 선교적 세계화의 시각으로 훈련된 선교사들을 파송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장찬익 선교사는 “현역 선교사로, 선교훈련교관으로 사역해오면서 재정이 부족해서 선교 못 나간 사람은 한 사람도 못 봤다. 누구든지 주님께서 부르시면 하나님이 그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라며 “부르신 하나님을 믿고 헌신해서 제대로 훈련받고 나아가면 주님이 반드시 주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일꾼으로 사용하시고, 역사하실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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