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 주신 것(고린도전서 2:6~16)

  • 입력 2019.05.23 10:57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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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목사(서울중앙교회)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흑암에 빛이 비추고 사망의 그늘진 곳에 큰 빛이 나타났다.” 우리가 빛일수 있는 것은, 내가 원래 좀 빛이 있고 능력이 있어서가아니라, 그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주님의 은혜가 없다면 우리는 어둠이고, 지금도 성령이 없다면 우리에게는 흑암과 사망의 그늘진 것 밖에는 남는 것이 없습니다. 천국의 비밀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지만 저들에게는 감추어져 있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오직 성령으로 우리에게 이것을 보이시고 알려주시는 겁니다. 고린도 교회는 당시교회들 중 가장 많은 은사를 자랑하던 교회였지만 바울은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가 신령한 것에 대해서는 너희에게 말할 것이 없다. 너희가 육신에 속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탄아 물러가라” 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신 겁니까? 베드로의 마음은 주를 향한 사랑이었고 충직이었습니다. 그런데 머리에 뿔이 나는 것도 아니고 눈동자가 뒤집어지거나 빨개지는 것도 아닌데 주님은 왜 ‘사탄’이라고 말씀하십니까?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예대로 하는구나.”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려면 사람의 생각과 사람의 방식대로 하는 게 아니라, 천국을 침노하여 하나님께 받고 하나님께 얻어야 합니다.

아무리 선한 마음이어도 사람의 예대로 생각하면하나님의 일이 사라집니다. 자기 좋은 대로, 자기 생각대로, 자기가 바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쉬운 길이 있고 어려운 길이 있습니다. 내가 했다고 자랑하려면 어려운 길 가면 됩니다. 그러나 진짜 귀하고 좋은 것, 도저히 내 힘으로는 가질 수 없는 것을 얻으려면 쉬운 길을 가십시오. 그것은 주님을 믿고 성령을 의지해서 하는 것입니다. ‘천국을 침노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의 기뻐하심을 생각하는 겁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할 때, 안 될 것 같고 불가능할 것 같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갈렙은 아람족속인 그나스 사람이었지만 유다 지파의 족장이 되었고, 기생 라합은 들리는 소문만으로도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 가운데 이르렀느니라.” 천국을 침노하라고 하신 분은 그 문과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사람이 보거나 듣거나 마음으로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천국을 침노할 때 우리는 사람의 예가 아니라 성령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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