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향희 목사 (든든한교회)
성경에 나오는 단어 가운데 가슴 속에 새겨야 할 단어들이 있습니다. 인내, 절제, 끝까지, 은혜, 사랑 등의 말씀은 꼭 생활 속에 필요한 말씀들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면 끝까지 그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함과 갚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은혜를 갚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은혜를 은혜로 갚아야지, 은혜를 원수로 갚아서는 안 됩니다.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은혜를 은혜로 갚은 말씀이 있습니다. 다윗이 그의 친구 요나단을 통해서 목숨을 건지는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나중에 사울과 함께 죽은 친구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구해주고 선대해준 말씀이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사울의 사환 시바는 다윗으로부터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잘 돌보도록 명령을 받아 사울의 땅을 경작하며 살면서13명의 아들과 20명의 종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주인의 그 은혜를 버리고 배신하고 은혜를 원수로 갚은 자가되었습니다. 그것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의 재산이탐이 났기 때문입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주인을 모함하고, 므비보셋의 재산을 차지한 것입니다.(삼하 16:4, 삼하 19:24~29)
◈ 친구 요나단에 대한 다윗의 의리를 주목해야 합니다.
역사를 보면, 왕조가 망하고 새 왕조를 세운 자는 반역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왕조의 관계자들 모두의 씨를 없애버리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새 왕조를 열면서 이러한 문제를 신앙으로 해결했습니다. 그것이 은혜를 은혜로 갚는 것입니다. 다윗은 과거에 사울의 아들 요나단으로부터 위기에서 생명을 건짐 받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 후에 친구요나단의 약속을 잊지 않고 사울 왕가에 은혜를 베풀고자 그 집안의 남은 자를 찾았습니다. 그 당시 사울 왕가의 생존자 중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있었는데, 그는 두 발을 모두 쓰지 못하는 장애자였습니다. 장애자가 된 이유는 사울과 요나단의 사망 소식을 들은 아기 므비보셋의 유모가 그를 피신시키다가 떨어뜨려서 불구가 된 것입니다. 이런 므비보셋을 다윗은 돌보고자 했습니다. 요나단과의 우정을 결코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을 진정으로 사랑했고, 므비보셋에게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그것이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베푼 회복의 축복인데, 사울의 밭을 모두 주었고, 항상 다윗의 상에서 밥을 먹게 했습니다.
◈ 다윗을 통해 은혜를 받은 므비보셋의 태도는 어떠했습니까?(본문 6~8절)
다윗은 사울의 사환 시바와 그 가족을 므비보셋에게 종으로 주고 사울 왕가의 모든 재산을 므비보셋에게 돌려주어 자기 가족처럼 대우해 주었습니다.
1. 므비보셋은 다윗의 은혜에 감격했습니다.(본문 6절)
① 므비보셋은 다윗에게 엎드려 절했습니다.
② “므비보셋이여” 라고 다윗이 부르니 “보소서 당신의 종이니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본문 6절)
③ 므비보셋은 다윗의 사랑에 감사하며 겸손히 자기를“죽은 개 같다”고 고백합니다.(본문 8절)
––하찮은 삶을 표현할 때 ‘죽은 개’로 표현합니다.(삼상24:14)
––미천한 사람을 나타낼 때 ‘죽은 개’로 표현합니다.(삼하 16:9)
2. 므비보셋이 받은 은혜의 축복이 있습니다.(본문 7절)
① 사울의 밭을 다 돌려주었습니다.
② 다윗 왕의 식탁에서 항상 음식을 먹게 했습니다.
––이것은 므비보셋의 잃어버린 왕권이 다시 회복된 것입니다. 즉, 탕자처럼 상에서 음식을 먹게 된 것입니다.
◈ 므비보셋은 은총을 받을 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은총으로 값없이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다윗은 그의 아버지 요나단의 우정, 그리고 요나단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은혜로 최선을 다해 갚은 것입니다. 우리 또한 은혜를 원수로 갚지 말고 은혜로 갚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영적 신앙의 의리가 있어야 합니다. 절대로 은혜를 변질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