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영적 아우라가 비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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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아우라가 비치는 사람

기사입력 2019.05.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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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누가복음 928~36

 

28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의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29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30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31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32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33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34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35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36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 하니라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때로 아우라가 비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후광이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것입니다. 아우라라는 말은 인체로부터 발산되는 영혼의 에너지로서 흉내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를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왠지 모르게 끌리고 매력이 넘칩니다. 아우라는 특별한 사람에게 생기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으로도 아우라가 있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에서의 일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9:20)라는 신앙고백을 들었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예수님은 너무나 기쁘셨습니다. 겉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십자가를 말씀하셨지만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고백하는 베드로를 보면서 속으로는 그가 너무나 대견스러웠습니다. ‘내 제자가 이제야 스승을 바로 알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가슴 뿌듯했습니다. 제자는 스승과 영적 소통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성령이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신앙고백을 한지 8일 후,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에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동안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났습니다. 영적 아우라가 예수님을 둘러싼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아우라가 생깁니다. 용모가 변화되고 빛이 납니다. 예수님도 그랬습니다. 문득 두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말하는데 그 두 사람은 모세와 엘리야였고, 그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에 대해 말했습니다(31). 별세란 사전적 용어로는 죽음을 높여 부르는 말이며, ‘세상에서 하직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번역으로는 보통 엑소더스’, 즉 출애굽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모세와 엘리야와 나눈 이야기는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것, 곧 출애굽하실 것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한 놀라운 광경을 보고 베드로가 말합니다. “주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기다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짓겠습니다.” 이렇게 말하자 갑자기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납니다.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35). 이 소리가 그치고 나자 예수님만 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는 오직 예수로 만족해야 합니다. 성도들의 심리는 참 이상합니다. 예수님 한 분으로 만족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목사가 있다고 하면 쫒아가고 누가 신령하다고 하면 쫓아갑니다. 베드로가 보여준 태도가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좋으니까 예수님뿐 아니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해서도 초막을 짓고자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다 가리시고 예수님 한 분만 남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만이 내 아들이요, 택함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에게는 모세와 엘리야가 거의 하나님 다음이었습니다. 그만큼 높임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존경하는 두 인물이 예수님과 함께 있는 모습에 베드로가 흥분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명쾌한 말씀으로 베드로를 일깨우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한 분으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은 내가 메시야로 세운 자는 오직 예수밖에 없으니 그의 말만 들으면 모든 것이 충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의 모습을 한번 봅시다. 8일 전만 해도 베드로는 예수님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라는 엄청난 신앙고백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베드로가 실수한 것은 자기 옆에 예수님을 모시고 있으면서도 만족하지 않고 모세와 엘리야도 덧붙여졌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의 모습입니다. 가지면 더 가지려고 하고 자족함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잘못을 지적해 주시면서 너희에게는 이제 다른 어떤 선지자도 필요치 않다. 내가 보낸 예수를 잘 믿고 순종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세상을 보면 이 말씀대로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일에는 예수님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주중에는 예수님만으로는 안 되고 술도 있어야 할 것 같고 돈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수님만 믿기보다는 석가모니도 존경하고 마호메트도 존경하고 다른 종교도 다 인정해야 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다원주의 시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틀린 것을 올바로 가려내기보다는 다름을 그 자체로 인정하려는 시대가 되다 보니 종교 다원주의도 함께 정착된 것입니다. 그러나 선택은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나의 선택이 내 일생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한 분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남편이 있는데도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주는 여자는 결국 자신이 불행해지는 결과를 맞을 뿐입니다. 죽어 마땅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못 박히심으로 내 죄를 청산해주시고, 나를 구원해주신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최고의 축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복된 인생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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