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제7대 이재서 총장 취임

  • 입력 2019.05.31 09:1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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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제7대 총장에 이재서 목사가 취임했다. 오랜 고통의 터널 끝에 새로운 빛을 보게 된 총신대 신임총장 취임식에는 교단과 학교, 사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총신대와 이재서 총장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재서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총신은 개혁되고 쇄신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시점에 놓여있다. 급변하는 사회와 치열한 대학환경 속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존립마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교단과의 관계 복원, 학교 구성원의 상호 협력, 조속한 시일 내에 정이사체제 구성 등 10가지를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5월30일 총신대학교 종합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감사예배는 1부 예배와 2부 취임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송귀옥 목사(총신대 운영이사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김종혁 목사(총회 서기)가 기도하고, 김정호 목사(운영이사회 서기)가 성경봉독한 후 이승희 목사(총회장)의 ‘하늘의 소리를 들으라’ 설교, 김종준 목사(부총회장)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승희 총회장은 “하나님은 총신의 역사를 새롭게 쓰시려고 이재서 총장을 세우셨다. 역경을 이겨낸 총장님께서 아픔을 겪었던 총신을 능히 일으켜 세울 줄로 믿는다”면서 “학교를 운영하실 때 많은 사람의 소리도 들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소리를 듣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총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찬 교수(총신대 부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이승현 재단이사장직무대행은 “임시이사 구성 이후 9개월 간의 총신 정상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지난 아프에는 총신이 전화위복을 이루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고 믿는다”며 “이재서 총장님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좋은 해결책을 찾아나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축하와 격려도 쏟아졌다. 증경총회장 박무용 목사와 전계헌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고, 나경원 국회의원(축전), 손혜원 국회의원,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유선모 목사(대학평의원회 의장), 정연철 목사(기독신문 이사장), 옥성석 목사(총신신대원총동창회 수석부회장), 심욱섭 목사(총신대총동창회장, 영상)가 축사했다. 메덴 블릭 미국 칼빈대학교 총장과 피터 릴백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총장도 영상축하를 보내왔다.

이어 학생 대표로 정효빈 신대원 원우회장과 조종현 일반대학원 원우회장, 조현수 대학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정지강 교수, 문철 행정처장이 화환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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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서 총장은 15세의 어린 나이에 갑작스레 실명된 후 죽음같은 고통과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1973년 여의도광장에서 있었던 빌리 그래함 목사 집회에서 하나님을 만남으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됐다. 평생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사역할 것을 결심했고, 실명과 가난으로 인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총신대에 입학했다.

1979년 대학 3학년 학생 신분으로 장애인을 위한 선교단체인 한국밀알선교단을 창립했고, 미국 유학을 마친 뒤 총신대로 돌아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사역해왔음, 세계의 모든 밀알 지부즏을 사단법인 세계밀알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여 총재로 사역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밀알운동은 현재 미국, 캐나다, 브라질, 프랑스, 중국 등 21개국에 100여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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