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좋은 사람이 형통하다

  • 입력 2019.05.31 09:4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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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예정교회) 

요한일서 5장 3절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이 있다면 그것은 ‘관계’입니다. 모든 사람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호저의 거리’라는 말도 있습니다. 호저는 고슴도치처럼 생겼지만 덩치가 좀 더 큰 동물입니다. 호저는 날이 추워지면 서로의 체온을 얻으려고 껴안다가 상대의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립니다. 이처럼 사람과 사람의 사이도 너무 친밀하고 가까우면 서로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가시에 찔려서 상처받지 않으려면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호저의 거리’입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아무리 친밀하게 껴안아도 상처를 주지 않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 외에는 어떤 관계든지 사람과의 관계는 늘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현대 사회는 관계를 잘하는 사람이 대체로 형통하고, 관계에서 실패하면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관계에서 실패하고 나면 점집을 찾아갑니다. 이런 심리는 과거 우리나라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숱하게 전쟁을 겪고 가난과 씨름하면서 고통스럽게 살아왔기 때문에 인생사가 풀리지 않으면 주역이나 사주를 보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유교 사상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공부하다 보면 그런 것들이 얼마나 부질없고 어리석은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복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작가인 존 번연은 “기독교는 모든 복을 받을 수 있는 축복의 종교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이나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경제를 주름잡고 있는 대부분의 나라가 기독교 국가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자인 로버트 베로 교수는 세계 60개국을 꾸준히 조사한 결과, 잘 사는 나라일수록 예배를 성공적으로 드리고 있음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는 가난에 시달리던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선교사들을 통해 우리나라가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예배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우리보다 더 잘 살다가 하나님을 멀리한 후에 지금은 형편없이 못 살게 된 나라도 많이 있습니다. 중국은 ‘꽌시’라고 하는 인맥 중심의 관계가 사회를 움직이는 실제적인 시스템이자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꽌시는 단순히 개인과 개인을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경영이나 경제 시스템의 기저를 이루는 실체이기도 합니다. ‘누구의 사람’이라는 것을 가장 중요시하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그래서 인맥을 바탕으로 정부 조직이나 경제 시스템이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만나 보면 그 사람이 복을 받을 사람인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그의 됨됨이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5장에서 산상수훈을 통해 먼저 복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먼저 복 있는 사람이 되면 관계는 형통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편 기자는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시1:1)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악의 근원은 사탄 마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데서 생겨난 것이 악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최우선으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헨리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에 보면 “관계가 힘들 때는 사랑을 선택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움을 선택하지 말고 사랑을 선택 하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관계 회복의 키워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악인들은 관계가 힘들 때 사랑 대신 미움을 선택합니다. 이런 악인을 성경은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시1:4)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히틀러가 600만 유대인을 학살한 것이나 공산당이 수천만 명의 자기 동족을 죽인 것도 사랑 대신 미움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본문 요한일서 5장 3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워싱턴의 어머니에게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아들을 위대한 인물로 키울 수 있었던 비결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어머니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대한 절대복종을 가르쳤습니다.”

우리 인생의 형통한 길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요14:6)이신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잘 믿어 복 있는 사람이 되고, 관계가 회복되어 형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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