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제113년차 총회 성료, 목사부총회장에 한기채 목사

  • 입력 2019.05.31 08:4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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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3년차 총회가 5월28~30일까지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거행됐다. 기성총회는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회원점명을 회원점검으로 변경 △총회 시행문 전자문서 도입 △총회본부 인사권 총무에게 부여 △총회비 경상비 기준으로 책정 등에 대한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특히 그 중 총회본부의 전자문서 사용 도입 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최종 통과됐고, 총회재판위원회가 최종 판결한 사안에 대해 총회장의 결재가 없이도 자동 시행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과 조기 은퇴를 할 경우에도 70세까지 연금 의무금을 납부하는 것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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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총회장에 취임한 류정호 목사는 취임사에서 “한 알의 밀알이 심겨져 120여년을 지나면서 전 세계 58개국에 선교사 600여명을 파송하는 교단으로 성장한 것은, 앞서간 믿음의 선배들이 뿌린 눈물의 기도와 헌신의 열매”라며 “이것이 앞으로 120년간 더 많은 열매와 꽃을 피우려면, 성결의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류정호 목사는 “1년간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하시지만, 10년의 비전을 마음에 품고 ‘다리를 놓는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의 충격파를 흡수하고, 미래를 향한 다리를 놓고 싶다. 순교자들의 피를 기초로 ‘변화하는 시대 성결의 복음’으로 기둥을 세우고, ‘세상의 희망 성결’이라는 다리를 건설하는 일에 미력하나마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목사는 “총회장으로서 탁월한 업적을 남기려는 것은 유혹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위임받은 총회장 직임을 마무리할 때, 저는 잊혀지고 ‘성결의 복음’이 통일시대를 열도록 준비하겠다”고도 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성결성 회복 △섬김의 리더십 △목회자의 영성 수준 높일 것 △탁월한 미래 준비- 선교 및 교육 사역 효율화, 북한선교위원회 활성화, 총회본부 재건축 연구 등을 내세웠다.

총회장 류정호 목사는 서울신대와 동 목회대학원을 졸업하고, 호서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58회 대전서지방회 회장, 교단 선교스포츠연합회 부회장, 평신도부장, 헌법연구위원, 목사합창단 단장, 국내선교위원장, 서울신대 총동문회 부회장, 베트남선교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목양교회를 거쳐 백운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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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초미의 관심을 모은 목사 부총회장에는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가 선출됐다. 한기채 목사는 765표 중 461표를 얻어 298표에 그친 지형은 목사를 163표 차로 제쳤다. 무효표는 6표였다.

이후 1위 한기채 목사가 전체의 2/3표를 얻지 못해 2차 투표를 진행해야 했으나, 지형은 목사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한기채 목사가 그대로 당선됐다.

단독 후보인 총회장 류정호 목사(백운교회)와 장로부총회장 정진고 장로(신광교회)는 무투표 추대됐으며, 서기 이봉조 목사(김포교회), 회계 임호창 장로(간석제일교회), 부서기 이승갑 목사(용리교회) 역시 단일 후보로 투표 없이 당선됐다. 부서기에는 노수헌 장로(광명중앙교회)가 임진수 장로(양산교회)를 제치고 선출됐다.

한기채 목사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성결 가족들에게 받은 사랑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선거운동을 통해, 교단을 더 깊이 알고 사랑하게 됐다. 앞만 보고 달려가던 제가 주위를 둘러보게 됐다”며 “교단 순교자들의 다큐를 제작해 교단 위상을 높이고 한국교회 유산으로 활용하며, 전 세계에 흩어진 성결인 디아스포라 네트워크를 만들어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성결의 가치로 세상을 변화시키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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