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성경, 한 손에 신문” 목회데이터연구소 출범

  • 입력 2019.06.03 08:5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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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통계자료 재가공해 주간보고서 무료 제공

인터넷 사이트 가입하면 매주 메일링·유튜브 영상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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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담임 목사와 부목사 200명을 대상으로 ‘설교 시 통계자료 활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교시 설교 소재로 통계 수치를 활용하는 비율은 68.8% 였으며, 하지 않는 비율은 31.2%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82.6%의 목사들은 스스로 우리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세상의 흐름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조사한 ‘개신교인의 한국교회 목회자 평가’에서는 64.9%의 응답자들만이 ‘목회자들의 세상 흐름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응답해 두 그룹 간의 인식차이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더 나은 정보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기치 아래 세상과 교회를 이루고 있는 이슈, 트렌드를 한국교회 목회자와 리더십에게 전달하는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출범했다.

정치중립, 가치중립의 ‘팩트 탱크’를 자처하는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언론과 공공기관 그리고 여러 사회적 주체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 기반의 통계 자료들 중에서 목회에 필요한 자료를 선별, 목회적 관점에서 재가공하여 주간 단위로 무료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5월30일 서울 중구에서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지용근 대표는 “본 사업은 목회자에게 사회와 교회 관련한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목회자가 변화하는 세상과 교회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이를 통해 목회자들이 현실적합성과 공감성 높은 설교를준비할 수 있고, 통계를 인용함으로 설교 메시지를 더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비스 내용은 사회통계 및 기독교통계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주요 사회적, 교회적 이슈에 대한 큐레이션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에도 나설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했으며, 향후 한국사회와 교회 환경 변화 이해를 위한 오프라인 포럼을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제공되는 자료는 목회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엄격한 검수를 거쳐 선별된 통계 자료를 배포하게 될 예정이다. 운영위원장으로는 김지철 목사(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원장)가 나섰으며, 후원이사회 회장에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 연구자문위원장에 신원하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원장)가 참여한다. CBS와 (재)한빛누리,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한국교회탐구센터, 지앤컴리서치 등의 단체들도 협력한다.

김지철 목사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출범함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교회 문제와 시대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아픔들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탐구하고, 문제를 신앙의 내용으로 바꿔나가는 도전의 역사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류영모 목사 역시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미세먼지 자욱한 것처럼,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영적 기상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사업으로 인해 우리가 미래를 함께 내다볼 수 있다면 얼마나 근사하고 아름다운 일인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메일링 서비스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회원 가입하면 매주 주간보고서를 메일링 서비스 받을 수 있으며, 직전 주간까지의 모든 과거자료 또한 사이트에서 검색 가능하다.(http://www.mhdata.or.kr)

자료 배포 시점은 매주 화요일 오후이며, 설명을 통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주간 보고서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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