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한 아름다운 동행

  • 입력 2014.10.21 12:5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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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등록 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우리나라 장애인구 수가 250만 여명이지만, 등록되지 않은 장애인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구의 10%에 이르는 약 500만 명 정도가 장애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계청의 2011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의 여가활용방법(복수응답)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TV시청(96%)이었으며, 여행이나 스포츠 활동 등 야외활동은 상대적으로 17.2%에 불과해 장애인의 외부활동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안산시장애인복지관이 안산시의 후원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안산시장애인합동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0년부터 걷기대회를 시작한 이후 매년 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안산시장애인복지관은 장애로인해 외부 활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과 함께 걷는 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통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 시설 이용자와 가족, 일반시민, 자원봉사자 등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배우 김주리가 자원봉사자로 나서 장애인과 함께 2.9km에 이르는 수변공원 산책로를 걸었다. 김주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아름다운 동행을 보여주며 사회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주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좋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회가 열린 안산수변공원은 시화호 주변지역 생태환경의 보전과 친수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근린공원으로 2.9km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로 이루어져 있다. 중간 중간 설치된 나무데크에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흐르는 하천을 바라보며 데이트를 하거나 쉬어 가기에 적합한 지역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평상시 야외 나들이의 기회가 적었던 장애인들은 이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모처럼 나들이에 나서 수변공원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안산시장애인복지관 박선미 사회복지사는 “1년에 한 번 진행되는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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