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법연구원 창립 15주년 감사예배 드려져

  • 입력 2019.06.11 15:3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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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지도자들의 영성과 선한 지성의 함양을 도모하고 교회법 상담을 통해 교회의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해온 한국교회법연구원(원장 김영훈 장로)이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한국교회법연구원은 지난 11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창립 15주년 감사예배 및 축하행사를 갖고 사명을 주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렸다. 아울러 ‘한국교회법연구원 15년사’를 발간해 헌정함으로써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계기를 다졌다.

원장 김영훈 장로는 “한국교회법연구원을 창립할 당시에 개신교에는 교회법에 관하여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이 없었다. 교회법에 관한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한국교회가 화려한 외형적 성장과는 달리 교회의 정체성 상실의 징후가 크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난 15년간 ‘교회법과 국가법 아카데미’, ‘교회법 세미나’ 등의 학술적 행사를 통해 교회지도자들의 영성과 선한 지성의 함양을 도모하고 교회법 상담을 실시하여 교회의 신성과 질서 유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해왔으나 미흡한 점이 많아 죄송하다”며 “하나님의 은혜 중 한국교회법연구원 창립 15주년을 맞아 15년사를 발간하게 된 것에 감사드리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축하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효종 장로(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행사에서는 한국교회법연구원 15년사가 헌정됐고, 이사장 김순권 목사가 원장 김영훈 장로(초대 이사장)와 이사 안광수 목사(초대 서기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김순권 목사와 민병억 목사(증경총회장)가 축하와 격려를 전했고, 마정선 장로(한국문학정신 정회원)가 축시를 낭독했다.

특히 축사를 전한 민병억 목사는 “법은 냉혹하지만 그 법을 집행하는 사람의 가슴이 따뜻하면 사랑의 역사를 일으킬 수 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 하신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법을 운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이 결여된 법 이론만 따진다면 교회는 날로 황폐해 갈 것”이라며 “예리한 검을 가지고 생명을 살리는 수술에 활용하듯 무자비한 법을 이용해 상생하는 은혜를 이루는 교회 법 연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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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행사에 앞서 드려진 감사예배는 이효종 장로의 인도로 문성모 목사(전 서울장신대 총장)가 기도하고 김영수 장로(재무이사)가 로마서 7장21~25절 성경봉독한 데 이어 김순권 목사가 ‘교회의 갈등과 분쟁의 해결을 위한 15년’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갈등은 사람이 사는 곳에 있을 수밖에 없다. 갈등 자체가 없다고 하면 자기를 속이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항상 선과 악의 싸움이 있다. 우리는 이 갈등을 어떻게 하면 분쟁과 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가를 연구해야 한다. 더욱 관심을 갖고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법연구원은 창립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 연구원 초대이사장 겸 초대 원장에 김영훈 장로를 선임함으로 2004년 6월30일 창립됐다. 이후 15년 동안 ‘교회법과 국가법 아카데미’와 ‘교회법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활동하는 참다운 교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정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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