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문화수련회, ‘더불어 시즌2- 평화’ 개최

  • 입력 2019.06.13 09:1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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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떠날 시간은 없지만 색다르고 특별한, 의미까지 갖춘 수련회를 찾는 청소년들을 위해 문화선교연구원이 도심속문화수련회 ‘더불어 시즌2- 평화’를 개최한다. 지난해 ‘더불어 시즌1- 생명’에 이어 이번 시즌2는 기독교인으로서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알고,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며, 특별히 남과 북의 관계 회복을 소망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8월 3일, 10일 양일 중 택1하여 참가 가능하며, 신촌 필름포럼에서 진행된다. 이번 수련회는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보며 끔찍한 전쟁의 기억 속에 여전히 존재하는 사랑의 흔적을 발견하며 평화의 가능성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국전쟁 이후, 고아가 된 1500명의 아이들이 폴란드로 보내지는 내용을 다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말이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데도 불구하고 폴란드의 선생님들은 그 아이들을 자신의 아이들처럼 사랑하고 길러낸다. 어색하던 아이들도 폴란드의 선생님들을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마음을 열지만 8년 뒤 갑작스러운 송환명령으로 그들은 헤어지게 된다.

아직도 아이들을 그리워하고 있는 폴란드 선생님들의 소식을 듣고 추상미 감독은 탈북 청년 이송과 함께 그 사랑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그 사랑의 여정 속에서 그들은 상처가 사랑이 되는 가능성을 발견한다. 끔찍한 전쟁의 잔상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은 존재한다. 한국전쟁의 상처를 지금도 안고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가 다시 평화를 노래할 수 있을까? 경계를 넘어서는 진실한 사랑의 가치를 전하는 영화다.

특히 영화 관람 후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 출연한 탈북배우 이송의 특강을 통해 북한의 현실을 듣고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또한 공동체영화나눔교재 ‘무비톡가이드’를 가지고 진행되는 기독교평화교육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기반으로 한 화해와 평화를 배울 수 있다. 무비톡가이드는 성경말씀과 함께 이 영화를 어떻게 볼 수 있을지, 다양한 질문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해석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교사의 가이드에 따라 영화 후 더 깊은 신앙 나눔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문화선교연구원 측은 추가적인 활동으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이나 용산 전쟁기념관 방문 일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수련회 참가비는 1인 2만원이며, 팝콘과 콜라, 무비톡가이드가 제공된다.(cricumor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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