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미래포럼 ‘침례교회, 길을 묻다’ 주제로 세미나 열어

  • 입력 2019.06.25 13:1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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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독교한국침례회 미래포럼(이사장 지덕 목사)이 6월13일 여의도침례교회(국명호 목사)에서 ‘침례교회, 길을 묻다’를 주제로 제1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침례신학대학교 김선배 총장과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가 강사로 초청되어 교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먼저 ‘인구 절벽 시대의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이란 주제로 강의한 김은호 목사는 무너진 주일학교를 다시 세우기 위해 (사)꿈이있는미래 사역을 소개하고 ‘원 포인트 통합교육’의 개념을 전했다.

김 목사는 “우상과 죄악으로 물든 유다 왕국을 다시 일으켜 세운 히스기야왕의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의 신앙을 다음세대에 전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로써 그의 아들 므낫세는 결국 히스기야와는 정 반대의 길을 걷게 됐다”면서 “지금 우리도 이런 히스기야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하고 그 대안을 실천에 옮기는 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다음 세대를 위한 목회자 대안으로 △거룩한 삶의 패턴을 심어주고 △야망이 아닌 꿈을 꾸게 하며 △다음세대를 진정한 예배자로 세워야 한다고 지목했다.

두 번째로 강단에 오른 김선배 총장은 한국침례교회의 정체성과 뿌리에 대해 조명하면서 역사적 사실과 신학적 정통성 및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침례교회가 시작된 영국침례교회와 미국침례교회의 예를 들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직면한 한국침례교회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총장은 “우리가 부흥하고 성장하면서 그동안 간과하거나 소홀히 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침례교회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교회를 추구하는 우리 침례교회가 복음 안에서 협력하고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가르칠 것인지 개교회와 지방회,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가 바로 서야 할 것”이라며 “언젠가부터 협력과 협동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는 우리 교단의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반성함으로써 침례교회의 영적 대각성 운동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김현일 목사(사랑진침례교회)의 ㅇ니도로 임공열 목사(세종송담침례교회)가 기도하고, 박종서 목사가 베드로전서 5장1~4절 성경봉독한 후 국명호 목사가 ‘영광의 관’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국 목사는 “오늘의 교회가 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말씀과 복음으로 온전히 세워진 것을 기억하며 교회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명을 충실히 임하기를 소망한다”고 권면했다.

이 자리에는 증경총회장 박선재 목사(대신침례교회)가 환영사를 전했고, 제2부총회장 이종성 목사(상록수침례교회)와 유지영 목사(국내선교회 회장),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가 축사와 격려사, 권면을 전했다.

인사말을 전한 미래포럼 대표회장 김현일 목사는 “교회가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는 현실에서 다음세대와 우리 교단 정체성에 대한 이번 세미나가 우리 목회자에게 새로운 도전을 줄 수 있은 시간이 됐다”면서 “앞으로 보다 다양한 목회 사역과 시대적 요청들을 담을 수 있는 세미나를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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