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KBS에 “공영방송으로서 부적절하고 유감스러운 태도” 비판

  • 입력 2019.06.28 17:1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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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사랑의교회 헌당과 관련해 뒤늦게 비판적인 보도를 전면에 내세우자, 사랑의교회는 6월28일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명하고, 성도들에게 왜곡된 비판으로부터 교회 공동체가 보호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기도를 당부했다.

사랑의교회는 “한 달여가 지난 지금 KBS는 법원에 계류 중인 사안을 쟁점화시키며, ‘봉헌’이라는 다분히 종교적 의식인 헌당감사예배를 논란이 있는 양 문제를 야기시키고, 참석한 내빈들의 개인적인 덕담까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처럼 왜곡시켰을 뿐 아니라, 교회를 권력집단으로 매도하는 듯한 편향된 보도를 내 보냈다”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방송에서 지적한 이면도로 지하 점용 허가에 관한 주민소송 및 그에 따른 법률적 논쟁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며 아직 결론이 내려진 것도 아니고, 대법원의 판결선고기일이 지정된 상태도 아니”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법원이 어느 한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처럼 단정하고, 교회와 구청 간에 유착이 있는 것처럼 의도적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보이지 말았어야 했던 부적절하고 유감스러운 태도라고 사료된다”고 거듭 지적했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6월 1일 온 성도들의 눈물과 기도와 헌신으로 온전히 올려드린 영광스러운 헌당이 교회 공동체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거룩한 인프라’, ‘거룩한 플랫폼’이 되어 예수님의 손과 발로 쓰임받는 기쁨이 충만해지기를 소원하며 대사회적 섬김의 헌신을 다짐했다”면서 “향후 재판의 과정을 통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청에 참나리길 지하 2.5미터 이하의 일부 도로점용허가를 신청했고, 구청은 절차에 따라 허가’를 해준 적법한 사실에 근거하여 사법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 대지면적 54%를 완전개방하여 교회 경내를 24시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본당은 2013년 입당 이후 50여 회를 상회하는 대관 등을 통해 서울 시민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의 공간으로 제공하여 이웃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외 교회 공간을 활용한 대관 횟수도 1백50여회(2019년 2월 기준)를 넘기고 있어,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사랑의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이 땅에 보냄받은 생명력 있는 제자 공동체로서의 책임을 다 할 것이며 한국 사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여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사랑의교회는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며 하나님나라를 이 땅 가운데 세워가기를 원하시는 성도님들께서도 잘못된 여론이나 왜곡된 비판으로부터 교회 공동체가 철저하게 보호되도록 마음모아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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