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이승희 목사) 경기남노회가 지난 1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제122회 제1차 임시노회를 개최하고, 소강석 목사를 제104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후보 추천은 임시노회에 참석한 113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노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소강석 목사는 “그동안 종교인 과세, 동성애 반대 등 한국교회 목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교단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면서 “교단장으로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 기독교적인 세력들의 도전을 풀어나가며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신학의 정통성을 세우고,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이자 장자교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장합동 제104회 정기총회를 두달여 앞둔 시점에 부총회장 후보가 추천됨에 따라 다가오는 총회에 대한 총대들의 기대가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적인 제104회 총회 임원 후보등록 기간은 15~19일이다. 현재까지 노회를 통해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추천을 받은 사람은 소강석 목사 한 사람이다. 일찍이 소 목사 단독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는 가운데 누가 경선에 나설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 목사의 총회장 출마는 ‘개혁 출신 총회장’을 배출할 수 있다는 의미를 함께 가져가고 있어 진정한 교단 통합을 이루는 표징이 되느냐에 이목이 집중된다. 과거 2005년 제90회 총회에서 개혁측과 합동측이 교단통합을 한 이래 개혁측 출신 총회장이 단 한 차례도 배출된 바 없는 가운데 소강석 목사의 출사표에 개혁 출신 목회자들의 열망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