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목사고시 면접 질문서

  • 입력 2014.10.23 14:57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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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KAICAM에서는 목사고시 서류전형이 통과된 분들에게 ‘면접을 위한 질문서’ 20문항을 발송합니다. 본 내용은 30회 응시지원자의 답변 중에서 개인적인 부분을 삭제하고, 공유하여 은혜와 유익이 될 문항의 기록을 무기명으로 선택 발췌하였습니다.
01. 목회자의 영성과 성품의 관계와 목회에 주는 영향력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목회자의 영성과 성품은 목회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목회자의 영성과 성품이 얼마나 성숙했느냐에 따라서 성도들이 은혜를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은혜를 받는다’는 것은 예배의 분위기가 좋았거나 설교 내용이 좋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은혜를 받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목회의 성공은 성도가 얼마나 많이 모이고 교회가 얼마나 커지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 영성과 성품에서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나타나느냐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목회를 보면 예수님은 말씀을 가르치실 뿐 아니라 삶으로 직접 보이시면서 그들이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가르치는 것과 행동(실천)이 일치하는 그리스도의 삶이 목회자의 모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온전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는 계명을 주셨는데, 하나님의 온전함을 따를 때 목회자의 영성과 성품이 성숙해집니다. 그런데 목회자의 영성과 성품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경건의 연습을 통해서 연단되어서 다듬어집니다. 바울은 디모데후서 2장1절 이하에서 경기하는 군사의 비유를 들면서 목회자가 영성과 성품이 훌륭하게 인정받는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쳐서 훈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목회자가 예수님을 모범으로 한 영성과 성품을 갖기 위해서는 광야에서 고요함과 침묵 속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침묵 속에서 하나님과 교제할 때 자신의 죄 된 모습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며, 자신이 가르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하도록 훈련되는 것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겐은 참된 목회자는 성경연구를 통해 말씀으로 영성을 수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목회자는 성경의 영적 연구를 통해서 영적인 신비를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목회자는 영적으로 성숙해가며 높은 단계의 성경지식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영적 성숙은 그리스도를 모범으로 삼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연습하는 것으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아프리카의 청교도적 목회자 키프리안은, 목회자는 “하나님의 법”에 의해 규정된 성직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복종하며 거룩하고 합당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경외할 때 참된 복종을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양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목회자의 본질은 하나님 앞에 서서 자신의 죄성을 발견하며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실천해가는 것입니다. 영성과 성품은 함께 갑니다. 영성이 훌륭해 보이는데 성품이 좋지 않다면, 그 영성은 꾸며낸 거짓 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성이란,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며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성의 성숙과 성품의 성숙은 함께 가는 것입니다. 목회자의 진정한 가르침은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영향력이 있습니다. 목회자가 복음이 머리에 지식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품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의 영성과 성품의 성숙은 함께 가야하며 이것은 목회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고, 기도하는 시간이 기대되고, 영적으로 민감해서 영적인 세계를 깨달아 성도들을 영적으로 이끌어주고, 신학적으로 전문적으로 문제의 해답을 주는 영성을 소유하며, 어떤 비판도 수용하고 성도를 품어주고 평화를 주고 화해시키는 것은 목회에서 꼭 필요한 목회자의 영적 자질과 성품이라고 생각합니다.
02. 기도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난 일이 있습니까? 그런 경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기도도 할 수 없는 상황을 가끔 만나곤 한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라진 것이 있다. 전에는 그 상황이 되면 하나님께 덤비거나, 화를 내거나, 찡찡거리면서 내 감정에 더욱 깊이 빠져 들어갔던 것 같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은혜를 주시며 친밀한 관계로 이끄셨다. 그 이후 나는 기도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나더라도 그것으로 나의 마음을 할퀴어대진 않는 것 같다.
그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모든 것을 멈추고 있기도 하고, ‘이 또한 지나갈 거야’ 하면서 그 시간들을 담담히 보내려 노력하기도 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교제를 나누면서 힘을 얻거나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려고 한다. 하나님은 그 시간들까지도 하나도 버리지 않게 하시고 약으로 사용하셔서 그 시간을 잘 지나게 되면 한 층 더 성숙해진 나를 발견하게 하셨다.
모든 비난과 공격이 나에게로 집중되고 있을 때, 그 모든 일이 모함과 비방에서 비롯되었을 때, 자기가 저지른 일을 나한테 뒤집어씌울 때, 내 편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모든 사람이 내 적이 되었을 때, 이 모든 일이 한꺼번에 들이닥쳤을 때가 있었다.
기도도 나오지 않았고 아무 것도 할 힘이 없었다. 그저 하늘만 쳐다보았다. 하루 종일 걷고 또 걸었다. 그날 이후 하나님에 대한 신뢰는 더욱 커갔다. 주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셨다. 나는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다. 누구에게도 그 때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혼자만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참 감사한 것은 그 일로 원칙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03.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한 때 삶을 포기하려고 할 때가 있었다. 
부끄럽게도 정말 그런 시도를 했다. 모든 것이 원망스러웠다. 사업이 실패한 것도 그렇고, 친구들도 싫고 모든 것이 싫었지만 특히 가족이 원망스러웠다.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바로 그 부끄러운 순간에 나의 가족들은 함께 모여서 나를 위해 중보기도하고 있었다. 가족들은 나의 모든 허물과 죄악을 묵묵히 견디어 줬다. 물질만 추구하여 방탕한 생활을 했던 그 시절 내가 원망했던 가족은 말없이 나를 후원했고 가족이기에 겪는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었다. 집도 없이 봉고차 안에서 생활했던 6개월 동안에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다. 이런 가족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마흔이 되면 제 인생의 무지개가 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무지개가 아니라 암흑이었습니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당장 생활비도 없었습니다. 그때가 결혼해서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3년째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때를 준비해서 기도의 사람들을 붙이시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남편이 돈 벌어오겠다며 편지 한 장 달랑 써놓고 떠났을 때, 전 보험 회사에 다니며 고3 딸과 고1 아들을 데리고 생활해야 했습니다. 그 절망 가운데서도 주님은 내 손목을 꼬-옥 잡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매일 밤 기도의 동역자를 붙여서 철야하고 아침에는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만 3년 만에 우리는 서울로 올라와 남편과 온전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내 인생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기도와 인내로 벗어날 수 있었는데, 내게 기도할 수 있는 마음과 능력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04. 지난 2년 동안 결정하기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까?
지난 2년 동안 불순종하는 자녀들이 문제였다. 
자신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할 테니 자유를 달라는 것이다. 자녀들의 불순종을 통하여 거역하는 자녀를 향한 용서가 쉽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자녀들의 거역을 통하여 하나님께 배역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거역하는 자녀가 하고자 하는 대로 내버려두는 것, 즉 로마서 1:21~24에서 말씀하는 것에 따라 자유를 주고 분가를 하게 하였다. 떠나보내는 준비를 한 것이다. 자녀가 독립하면서 하나님은 “고생”이라는 것을 통하여 자녀들을 다루시기 시작하셨다.
05. 목사로 부름 받음의 확신을 말해 주시겠습니까?
저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로 된 것을 믿습니다. 어려운 일들도 많았습니다. 견디기 어려운 상황도 많았습니다.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겼습니다.
저를 아시는 많은 분들이 저의 삶이 특별하다고 말씀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선택하셨다는 말씀을 하시며 목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말들이 처음에는 저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부인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신학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영혼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혼들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을 구원해 주신 것과 같이 더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전도사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주신 말씀이 빌립보서 2장 3~4절입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의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이 말씀을 붙잡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정말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은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섬기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제가 가장 기뻐하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아내도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목사로 부르셨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통해서 신학교에 갈 것과 그리고 목회자가 될 것을 들어왔다.
그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흔들림 없이 목회자가 되는 길을 걸어왔다. 어떻게 보면 학생 때의 사춘기 때와 혈기 왕성한 20대 때도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 돌아보면 신기할 정도다. 많은 유혹도 있었을 것이고, 다른 학문(특히 경영학)들을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을 텐데 단 한 번도 다른 길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버지께서 교회를 개척하실 때 허가도 나지 않은 가건물에서 힘들게 시작하신 것을 보며 자랐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가 눈물로 기도하며 때론 온 가족이 함께 굶기도 하며 교회가 시작되었다. 그때 어린 나도 이 길을 가야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중고교생 때 다른 친구들은 어떤 대학을 가야 할까 고민할 때 나는 당연히 ‘총신대학교’를 갈 것만을 생각했다. (당시 출석 교회가 개혁 측이라 합동 측 노회장 추천서가 아닌 개혁 측 노회장 추천서로 인해서 원서 접수가 불가했음) 그리고 총신에 원서 접수가 불가한 이후 보수적인 학교를 찾아 들어간 곳이 바로 한국성서대학교다. 그리고 그곳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현재는 독립교단의 목회자가 되고자 준비하고 있다.
나의 확신은 여기에 있다.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던 것. 내가 신학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고, 그리고 신학을 해서 현재까지 교회에서 전도사 사역을 하고, 또한 목회자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나에게는 내가 어려서부터 흔들림 없이 가고 있는 길이다. 단 한 번도 이 길을 의심하거나 다른 길을 가기 위해서 고민하거나, 기웃거린 적도 없다.
어떤 사람들은 목소리로, 혹은 환상 중에 어떤 부르심을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비록 나에게는 그러한 부르심은 없었지만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 와서 목회자의 길을 가고자 흔들림 없이 이 길을 계속해서 가고 있는 나의 확신도 그들 못지않다고 자부한다. 왜냐하면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인도하실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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