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교개협 임마누엘성회Ⅶ 개최 “단절의 벽을 완전히 허물었다”

  • 입력 2019.07.03 10:4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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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대표 장학정 장로)가 6월26~28일 임마누엘성회Ⅶ를 개최하고, 스스로를 가두었던 단절의 벽을 완전히 허물었다고 선언했다.

개혁측은 이번 임마누엘성회를 통해 그들만의 신앙, 그들만의 교회가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한국교회와 신앙을 공유하는 완전한 공동체가 됐다고 선포했다.

‘내 마음이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성회는 개혁측 성도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자유롭게 개방됐으며, 신길동 본당을 비롯해 전국 지역 예배당에서도 3일간 성대히 진행됐다.

강사로 초청된 강은도 목사(광교푸른교회)와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는 고난과 눈물로 얼룩졌던 개혁의 여정에 위로와 존경의 메시지를 보내며, 오직 하나님만을 우리의 주인으로 삼는 참된 신앙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진정한 개혁을 이룰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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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 목사는 지난 2년간 힘든 개혁을 이뤄낸 개혁측 성도들을 향해 교회 개혁을 넘어선 자기 개혁을 통해 진정한 개혁의 완성을 이룰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개혁의 핵심은 한 사람을 감옥에 보내는게 아니다. 믿음으로 얼마나 영적인 성숙을 이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성화의 삶, 주님을 닮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현재 징역 5년 구형에 대한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는 김기동 목사를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개혁측 성도들을 향해 김기동 목사를 처벌하는 것에 멈추지 말고, 스스로의 삶과 신앙에 대한 진정한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 것.

개혁의 주체, 중심은 어디까지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한 강 목사는 “비록 내가 원하는 계획대로 일이 되지 않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믿고 순종하는 신앙이 필요하다. 내가 아닌 하나님이 나의 삶의 주인임을 고백하며, 경외함의 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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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홍정길 목사는 성락교회 개혁측을 성경 속 안디옥교회에 비교하며 말씀을 펼쳐 나갔다.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주님에 대한 찬양과 기도를 멈추지 않았던 안디옥 교회처럼 개혁측 성도들도 주변의 고난에 좌절치 말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갈 것을 권면했다.

홍 목사는 “안디옥교회는 많은 핍박을 받았지만, 그 성도들의 신앙이 입증된 교회였다”면서 “그곳에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높였으며, 바울을 이방인의 사도로 세우는 사랑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성락교회를 향해 △핍박을 이기는 믿음을 가진 성도가 자라는 교회 △오직 주님 한 분만 높아지는 교회 △다음 세대를 위해 좋은 목회자가 끊어지지 않는 교회 △주의 말씀을 순종함으로 주님의 백성이라는 확실한 증표가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도 보여지는 교회가 되기를 희망했다.

교개협이 주관해 개최해온 임마누엘성회는 한국교회의 유명 목회자와 신학자들을 초청해 한국교회의 다양하고 보편적인 복음을 성락교회 성도들에게 전함으로써 신앙적인 성숙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7차까지 이어진 성회는 성도들의 폭발적인 호응과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정례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개혁측의 임마누엘성회를 앞두고 김기동 목사측은 강사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한편 공식 입장문을 내고 ‘탈베뢰아’를 위한 움직임이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교회개혁협의회 대표 장학정 장로는 “통합측 이단 사면사건 때 당시 김성현 목사는 한국교계를 향해 △성경중심적 신앙을 철저히 지킬 것 △정통개혁적 신학을 존중하고 함께할 것 △복음주의적 목회를 열심히 이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탈베뢰아 주장은 김기동 목사의 아들 김성현 목사가 이미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성현 목사는 성락교회 전체 교역자들 앞에서 ‘베뢰아는 성경에 없는 것만 말했다. 베뢰아를 하면 인성이 나빠진다. 베뢰아는 시무언 ‘프로파간다’요, 시무언 개인의 영광운동이다. 나는 교계와 협력하겠다고 맹세했다’는 등의 발언을 통해 반베뢰아적이고 탈베뢰아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주장하며 “이제와서 다시 태도를 바꿔 스스로 한국교회와의 단절을 자초하는 어리석음이 안타깝다. 개혁측은 성경적 신약교회를 이루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교회와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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