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양화진 감검관 최봉인 장로를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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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 감검관 최봉인 장로를 기억해주세요”

최봉인장로기념사업회 “돈이 목적이 아니다. 역사를 바로 써달라”
기사입력 2019.07.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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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땅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선교사들이 잠들어 있는 땅.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144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이다.

 

대한민국의 선교역사에 있어 언제나 앞자리에 놓여진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관련해 잊혀진 이름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양화진 묘지를 최초로 관리한 최봉인 장로다.

 

최봉인 장로는 양화진 묘지를 관리하면서 예수를 믿게 됐고, 서교동교회의 창립교인이자 1대 장로로 장립된 사람이다. 평생을 교회와 묘역관리에 헌신하며 감검관(관리인)으로 봉사했다.

 

그런데 현재 양화진 선교관이 위치한 땅이 과거 최봉인 장로의 소유였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으레 후손들이 뒤늦게 나타나 보상금이나 토지 반환 등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을 할 수 있지만, 후손들은 단 하나 역사를 바로 써달라고 부탁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최봉인 장로의 손자며느리인 최지연 사모(시애틀베다니교회, 샛별한국문화원 원장)는 최근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양화진 선교관 땅이 최봉인 장로의 소유였다고 주장하며 역사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최 사모는 100주년기념교회와 유니온교회가 법적으로 대립하던 2012, 국가외교문서를 통해 선교관 자리가 최봉인 장로의 땅이라는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외아문일기라는 국가외교문서의 내용은 18961031일에 발행된 독립신문 기사 중 이곳은 개인 자산이 아니라 모든 외국인들을 위해 제공된 땅이다라는 보도에서 기인한다. 최봉인 장로는 5개 공사 대표인 러시아 공사 위베르에게 자신이 산 가로 70, 세로 100자 땅에 대한 소유를 문서로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위베르는 외부대신 이완용에게, 이완용은 내무대신 이재순에게, 이재순이 관할청 홍현택에게, 홍현택이 이재순, 이재순이 이완용, 이완용이 위베르에게 전달한 문서와 답장 등의 내용이 바로 외아문일기에 실려있다.

 

이 문서에서 내무대신 이재순은 감검관이 땅을 산 것은 인정하나 둘레가 불과 몇십보에 지나지 않는다. 그 앞은 국유지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 귀 대신이 알아서 대답해 달라고 했고, 외무대신 이완용은 위베르에게 산 것은 인정하니, 귀 대신이 알아서 문장의 귀결을 지어 전해 달라고 하는 등의 내용이다.

 

위 문서에 최봉인이라는 이름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감검관 또는 관리인이라고만 등장하는 것에 대해 최 사모는 마포구 합정동 144에 다른 사람이 살았다는 기록이 없다. 1905년생인 시아버지부터 시누이, 시아주버님 등 모두 그 집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최 사모는 양화진선교사묘원이 위치한 곳이 남편의 할아버지인 최봉인 장로와 가족들이 95년 동안 살았던 곳이라면서 100주년기념사업회가 생기면서 떠나야 했다고 주장했다.

 

최 사모는 최봉인 장로의 신앙과 헌신을 기리는 동시에 하나님 영광과 대한민국 기독교 발전을 위해 헌납하기로 결정하고 최봉인장로기념사업회를 시작했다지난 7년 동안 세상법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의 법으로 풀고자 노력해왔다. 끝까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최 사모는 최봉인 장로에 대한 역사를 바로 써달라. 최봉인 장로 소유의 땅을 자손들이 헌납했다는 것을 기록해 달라 선교관 2층 예배당을 최봉인 장로 기념예배당으로 명칭을 바꿔달라 최봉인 장로 후손들이 출판기념회나 추모음악회를 열게 해달라 세계로 나가있는 현재의 대한민국 선교사들의 친정집으로 사용하고, 미래의 선교사를 키우는 일에 사용해 달라 유니온교회의 특별한 행사 때 장소를 제공해 달라 등의 요구사항을 공개했다.

 

최 사모는 결코 후손들이 돈을 달라거나 땅을 달라는 것이 아니다. 자손들이 대한민국 기독교발전을 위해 재산을 헌납했으니 최봉인이름 세 글자를 기억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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