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는 사람 ①(삿 7:13~18)

  • 입력 2019.07.04 11:53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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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환 목사(갈보리교회)

[프로필]

▣ 총회부흥사회 대표회장 역임

▣ 한국기독교영풍회 대표회장 역임

▣ 부천 세이레기도원 원장

◎ 헛수고 인생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말씀이 준비되어야 하고, 찬양이 준비되어야 하고, 주보가 준비되어야 하고 그 외에도 여러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결혼시기가 다가온 사람들은 결혼 준비를 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노후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시험 치를 준비를 해야 하고 군인들은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월동 준비를 하지 못한 사람은 겨울에 고생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도 기드온을 통해 준비하라고 말씀 하십니다.기드온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잘 준비해서 큰 전쟁을 승리한 사람입니다. 기드온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무리 수고해도 수고의 결실을 가져가지 못했던 시대였습니다. 내가 땀 흘려 일하고 수고한 것을 내가 가져오지 못합니다. 내가 농사한 것을 내 입에 넣지 못하던 시대에 살았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헛수고라고 합니다. 우리의 삶이 헛수고하는 삶이 아니길 바랍니다. 노를 젓고 한강을 건너려는 사람이 밤새도록 노를 저었는데 날이 밝아 주변을 보니 제자리였습니다. 밧줄이 묶인 상태에서 노를 저었기 때문입니다. 헛수고한 것입니다. 인생을 살며 어떤 분들은 열심히 돈 벌러 다닙니다. 예배 시간에도 돈 버느라 최선을 다해 달려갑니다. 그러나 줄이 묶여 있으면 아무리 해도 나아지는 게 없습니다. 주머니에 들어오는 것이 없습니다. 헛수고 인생입니다.

◎ 이스라엘의 헛수고

왜 기드온 시대가 수고를 해도 결실이 없는 헛수고의 시대였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가나안의 복을 누리면서 살다보니 편해져서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했습니다. 이 사사기를 통해 깨달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나가서 헛수고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7년 동안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연합군에게 파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7년 동안 이스라엘을 넘겨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한 7년 동안은 이스라엘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제자리일 것이고 땀방울을 흘려도 결실이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빼면 헛수고입니다. 일을 해도 하나님과 같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7년 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농사를 지어서 추수를 해서 쌀독에 넣는 순간 아말렉이 쳐들어와 싹 가져가버립니다. 밭에 가서 과일을 따다가 먹으려고 창고에 넣어도 미디안이 쳐들어와 싹 가져가버립니다. 번번히 노력하고 수고하지만 자신의 입에 넣어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경에 보니 하나님이 복을 주시고 믿음으로 살면 네가 짓지 아니한 집에 들어가서 살 것이며 네가 농사짓지 않고 먹게 될 것이며 네가 수고하지 않은 것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믿음 밖에서 살면 수고해도 네 것을 가져갈 것이며, 네가 집을 지어도 다른 사람이 들어와 살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힘든 상황이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눈물을 흘리고 하나님 앞에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바른 길 가기원하니 우리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합니다. 출애굽 시대에도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 밤새도록 벽돌을 들고 하루 종일 노역에 시달릴 때 그들이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준비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사기 7장에 이스라엘이 회개했을 때 하나님은 기드온을 준비하십니다. 성경을 보며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성도들이 기도하면, 믿음으로 살기 시작하면 하나님은 주의 종을 통해 백성들의 문제를 해결할 준비를 시작하신다는 것입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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