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빛의자녀교회 이단시비한 합동이대위에 경고 보내

  • 입력 2019.07.16 13: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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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하 합동 이대위)가 빛의자녀교회 김형민 목사에 대한 이단성을 시비하며 출석을 요구하자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측이 강력하게 경고했다.

장로교가 침례교에 대해 이단성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냐고 일갈했다.

기침은 “침례교회로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교회에 대해 교리상, 신학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출석을 요구하고 더욱이 침례교단 신학사상과 체계와는 상이한 내용을 가진 예장(합동) 교단이 문제를 삼는 발언들은 상식 밖의 일이라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라며 “불쾌함을 넘어 침례교회에 대한 도전으로 보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빛의 자녀교회 김형민 목사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으로 침례교 신앙고백과 신학 사상 아래 교회를 성장시키고 침체된 한국교회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목회자다. 그런 만큼 장로교단의 신학사상에 맞춰 비본질적인 요소로 문제점을 제기 받으며 침례교의 신학사상을 거론받는 자체가 도리도 아니고 합동이대위가 할 일도 아니라고 본다”며 “합동이대위는 진정 이단성 시비를 조사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의도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우리는 반문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기침은 “이단이란 정통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교의나 교파를 적대하여 이르는 말이다. 흔히 교단의 신앙이나 신학사상을 따르지 않거나 성경 외의 것을 진리로 선포하는 것을 말한다”고 전제하고 “침례교단은 이단대책위원회를 통해 교회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집단들을 경계하는 한편 이단 사이비로부터 교단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장 성경적인 교회로 소문난 침례교회가 자율성을 훼손당하고 목회자의 목양과 교회의 사역을 자신들의 잣대에 맞춰 복음의 비본질적인 요소들로 공격받는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침례교 공동체 회원들이 선의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열심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기침은 “한국교회 8개 주요교단 이대위들은 교회의 이단 문제는 각 교단 내에서 먼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빛의자녀교회를 비롯한 몇몇 교회와 단체에 대한 지속적인 이단 시비도 우리교단 이단대책위원회와 총회를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기침은 “정통과 다른 사상이나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침례교회가 가지고 있는 사역이나 개인 신상을 터는 일로 다음세대와 세계 선교를 위해 힘쓰고 있는 침례교회 공동체에 더 이상 영혼구령의 사역을 방해하지 않기를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예장(합동) 이대위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가 필요하다면 내부 집단속이나 기존 이단들에 대해 맞서 싸우는데 더욱 힘써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제 지속적으로 예장(합동) 이대위의 활동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형교단 이대위가 타 교단을 상대로 이단성을 시비하는 일은 수시로 벌어져 왔다. 특히 장로교와 침례교, 성결교, 감리교, 기하성 등 서로 체계가 다른 교단을 상대로 하는 이단 시비는 이전부터 적절성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합동이대위의 이단시비에 대해 기침은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합동이대위가 수용할지, 묵살하고 조사를 강행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타교단을 향한 이단시비 행태가 근절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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