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의 영적 전쟁, 침묵을 깨야 한다

  • 입력 2019.07.24 15:1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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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관변경 인가로 합법적 활동 전개

윤모 씨, <KUPA> 운영 손 놓았나…카이캄 비난에만 몰두해

갖은 흠집내기 시도에도 끄떡없는 카이캄…목사안수 청원자들 몰려들어

오직 주님만 섬기며 자유롭게 사역하는 독립교회들의 공동체,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

1997년 그 시작은 참으로 미약했다. (재)한국기독교선교원의 법인을 기증받아 명칭을 변경하고, 정관을 수정하여 첫 걸음을 뗐다.

교단 중심의 선교활동이 이뤄졌던 한국에서 독립교회의 입지는 좁을 수밖에 없었다. 독립교회들은 교단 소속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의혹의 눈길을 받기도 했다.

‘주님만은 아신다’고 설움을 삼키며 독립교회 운동을 펼쳐온지 20여년. 이제 카이캄은 국내 3000여 교회와 400여 선교단체를 회원으로 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독립교회연합회로 우뚝 섰다.

여느 교단과 단체가 여실히 보여주듯 사람이 모인 곳에는 시기와 분쟁이 발생했다. 카이캄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깟 임원의 자리가 무엇이라고 시험이 되어 분란의 소지가 됐고, 맘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이들은 법의 심판을 자초하기에 이르렀다.

인간의 죄악된 심성은 회개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정당성을 옹호하고자 비난의 칼을 빼들어 카이캄을 찔렀고, 카이캄은 그러한 연유로 계속되는 영적 전쟁에 임하고 있다.

미약했던 출발…지난날의 오류들 하나씩 바로잡아

전술했듯이 카이캄의 시작은 미약하고 연약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출발은 분명 아니었다. 독립교회 운동에 뜻을 같이한 교계 리더십들이 한국교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자 의기투합해 배를 띄웠다.

한국기독교선교원의 법인을 받아 정관을 제정해 사용해왔으나 이는 사단법인 정관이라기보다는 재단법인 정관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따라서 사원총회가 아닌 이사회에서 모든 중요한 사안들을 논의하고 결정했다. 오랫동안 이에 대한 문제인식도 문제제기도 없었다.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했다고 해서 잘못이 덮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카이캄은 정관에 대한 오류들이 지적되자 주무관청과의 협의 아래 모범정관을 따라 전혀 새로운 정관으로 수정했고, 이를 법률전문가들과 주무관청의 조언에 힘입어 2017년 회원총회에서 통과시켰다.

아울러 한국기독교선교원 시절 존재했던 분사무소가 법인이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등기상에 완전히 정리되지 못하고 흔적이 남겨져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이를 삭제 처리하는 등 사소한 오류일지라도 하나씩 바로잡으며 카이캄을 바르게 세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의도치 않게 산재되어 있던 오류들은 카이캄을 무너뜨리려는 이들에게 무기로 사용됐다. 그 어떤 악의나 고의도 없이 행정적 미숙으로 인한 사안들임에도 마치 범죄의도를 가지고 은닉해 놓은 것 마냥 억측과 왜곡된 주장이 유포됐다.

카이캄을 왜곡하는 자, 그들은 누구인가

카이캄을 향한 공격은 처음부터 앙심으로 시작됐다. 그 핵심에는 재정비리로 권고사직을 당한 전 목회국장 윤모 씨가 있다.

윤 씨는 남 전 총무의 재정비리 사건 이후 목회국장으로 고용됐다. 때문에 카이캄의 재정적인 투명성을 무엇보다도 강조하고 중요시했던 인물이었다. 탁월한 행정력 덕분에 능력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카이캄에서 확대하던 영향력이 결국 올무가 됐다.

문제는 목회국과 사무국으로 철저히 이원화되어 있던 카이캄의 행정이 어느 순간부터 벽이 허물어지더니, 윤 씨가 사무국 재정까지 넘나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재정과는 상관이 없는 목회국장이라는 자리가 횡령 및 사기라는 혐의로 재판까지 받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재정 투명성을 부르짖었던 목회국장의 타락은 모두에게 충격이었다.

윤 씨의 말을 빌어 “피 같은 회원들의 회비”를 개인 신용카드 대금에 소비한 도덕적 해이는 검찰조사에서 명백히 증거가 드러나 1심에서 ‘횡령 및 사기’로 판결 받았다. 이는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편취한 객관적 증거이기도 하다.

윤 씨는 내부 감사를 위해 통장을 제출하라는 감사의 요구를 갖은 핑계를 대며 미뤘으나, 결국 제출된 계좌 내역을 통해 멋대로 입출금한 기록이 발각됐다. 게다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기록은 너무 방대하여 검찰에 의해 주요한 일부만 법원에 제출됐을 따름이다.

이 일이 적발되자 윤 씨는 태세를 전환하여 갑자기 ‘횃불재단이 카이캄을 주무르고 있고, 횃불재단으로부터 카이캄을 독립시키려 했던 자신에게 재정비리를 뒤집어 씌워 내쫓았다’는 프레임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교계 일각에서 유사한 주장이 제기될 때 누구보다 앞장서서 거짓이라고 비판하던 사람의 돌변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윤 씨가 저지른 재정비리에 대해 명확히 유죄를 선고했고, 명예훼손과 모욕 등이 병합된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목적이 정당하다 한들 동기가 불순하다면 이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윤 씨에게 선동당해 함께 카이캄을 공격하던 이들은 윤 씨의 재정비리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듣고도 아무런 참작이 되지 않는 것일까. 그 불순한 동기를 짐작하면서도 ‘이미 지나와버린 길, 돌아갈 수 없으니 나도 모르겠다’는 심정인가.

하물며 그들은 목적조차 정당하지 않았다. 카이캄의 잘못을 지적해 바로세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카이캄의 근간을 부정하려 하며 존재 자체를 무너뜨리려고 끊임없이 시도해 왔다. 이들이 진정 카이캄을 걱정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다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기관을 파괴하려고 달려들기보다는 실수를 지적하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격려함이 마땅하다. 과거의 미숙한 잘못들을 하나씩 바로잡아 나가는 카이캄을 보며 응원했어야 했다. 그들이 지적한 대로 미흡한 정관을 개정할 때나, 방치되어 있던 분사무소 흔적을 뒤늦게나마 행정적으로 처리하는 순간들에 기뻐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제 모습을 갖추며 법적으로 보완되어가는 카이캄을 보면서도 격려하기는커녕 오히려 끝까지 파괴하려는 모습은 ‘악의적인 앙심’ 그 외의 어떤 것으로도 풀이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똑같은 프레임…형태만 달리 수년째 계속해

카이캄을 향한 공격은 그에 동조하는 언론을 만나 날개를 달았다. 하지만 카이캄을 비난하던 몇몇 언론들의 일방적인 보도들은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철퇴를 맞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언론은 지금까지도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정정 조치를 받은 기사와 대동소이한 주장들을 마치 특종이라도 되는 양 왜곡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억지도 정도껏이지, 도가 지나치면 헛웃음이 나오고 무시하기 마련이다.

윤 씨는 카이캄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언론의 문을 두드렸다. 사실관계 파악을 생명으로 삼는 언론들은 윤 씨가 횡령 및 사기로 권고사직을 당했고, 이후로도 악의적 비난을 일삼아 목사직 면직까지 당했다는 점에서 윤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난데 없이 윤 씨측에 가세한 언론이 있다. 이단 기사를 전문으로 하는 한 온라인 언론은 윤 씨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다가, Y국장이 윤 씨가 설립한 <KUPA>라는 단체의 언론홍보위원장을 맡기까지 이르렀다.

이들은 이미 예전에 법원으로부터 판단을 받은 바 있는 분사무소 문제를 다시 꺼내는가 하면 과거 문화체육관광부 시절 정관 문제를 곱씹으며 어떻게든 카이캄에 흠집을 내고자 노력하는 모양새다.

이는 첫째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윤 씨의 항소심에 유리하게 작용케 하려는 의도로 파악되고, 둘째로는 자신들이 설립한 신생 독립교회 교단인 <KUPA>를 위해 카이캄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무엇보다도 독립교회를 회원으로 하는 <KUPA: 대한예수교독립교단 한국개신교미래연합총회> 교단의 언론홍보위원장이 최대의 독립교회연합회인 카이캄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비난하고 왜곡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바로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의 관계라는 점이다.

이처럼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인 행태를 보이면서까지 비난을 자초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들이 무너뜨리려 하는 카이캄은 자신들의 갖은 흠집내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목사안수 청원자들이 몰려들고 있어 배가 아플만도 하겠다는 것이 일각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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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정관에 의해 운영되고 지탱되는 카이캄

과연 카이캄은 무너뜨릴만 한가? 카이캄을 무너뜨리려는 이들의 의도대로 법인이 취소되고 존재 자체가 궤멸될 수 있을까?

카이캄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독립교회 운동을 한국에 정착시켰다. 그 의미도 적지 않을뿐더러 과거의 미숙함으로 인해 위법할 수 있는 모든 실수들이 이미 바로잡혔다.

카이캄의 사단법인 정관은 주무관청이 제시한 모든 요건을 충족해 가장 모범적인 정관으로 거듭 태어났다. 카이캄의 사업은 오직 정관에 기초해 기획되고, 정관에 의해 운영되며 지탱된다. 과거의 미숙했던 정관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카이캄은 합법적이고 보완된 정관에 의거해 더욱 발전적으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의지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용기와 의지가 있느냐가 조직의 건강함의 척도가 되어야 한다. 카이캄이 궤멸되어야 할 이유는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반면 윤 씨와 그가 설립한 <KUPA>는 어떠한가. 윤 씨는 하나님의 기관의 재정을 마음대로 횡령하고 사기행각을 벌였음에도 일말의 뉘우침도 없어 목사직 면직까지 당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을 목사라 칭하며 목회자를 안수해 세우는 <KUPA>교단을 설립했고, 심지어 목사안수식을 열어 스스로 안수자로 나서는 망동(妄動)을 일삼았다.

이전에 재직하던 곳에서 횡령과 사기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가 유사한 단체를 만들어 책임자의 자리에 앉는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목사가 아닌 자가 목사를 안수하는 행위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무자격자에게 목사안수를 받은 이들은 누가 책임져야 할까.

나아가 교계 곳곳을 비판하고 질책해온 이단전문 언론은 왜 윤 씨와 KUPA에 대해서만은 눈을 가리고 외면하는가. 면직된 자가 목사를 안수하는 행위를 용인하다 못해 동참하고, 횡령 및 사기죄가 선고된 자가 유사한 단체를 만드는 행위에 동조하느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FACT와 윤리에 기초해야 할 교계 언론이 명백한 계좌 입출금 기록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기록에도 불구하고 윤 씨와 동조해 카이캄을 공격하는 행위를 보임에 따라 그 신뢰도에 크나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시선들이 모아지고 있다.

카이캄, 회원들의 자부심을 지킨다

카이캄은 그간 수차례 왜곡된 기사를 양산해 유포하는 그들의 행위에 일일이 대응하는 대신 법률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으며 해당 자료들을 모두 스크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듯 했던 카이캄은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자료들을 축적해 놓은 뒤 사실관계를 따져 결국 철저히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이러한 기사들을 접하고 있는 카이캄 회원들과 한국교회 공동체이다. 독립교회의 자부심으로 카이캄을 선택해 자유로운 사역을 하고 있지만 자신이 속한 카이캄이 마치 부정한 단체인 것만 같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회원들에게 진실을 알릴 필요성, 나아가 한국교회에 무작위로 유포되는 기사 때문에 카이캄을 향한 세상의 인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이냐는 것이다.

카이캄은 이제 침묵을 깨고자 한다. 헛소리라고 무시하며 보내던 시간 속에서 회원들의 마음이 상처받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하고 억울하다고 소리치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한국교회를 향해 대변하기 위해서다.

옹골찬 카이캄 정신으로 무장한 카이캄 회원들은 당당한 자부심과 자율적 사역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를 향해 일보 전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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