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 입력 2014.10.24 10:5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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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프로필]◈ 한영신학대학교 총장 역임 ◈ 재미재단법인 세계복음화협의회 실무총재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실행위원 ◈ 한국오순절협의회 대표회장

어느 텔레비전 방송사의 프로그램 설문조사에서직장인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로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말이 선정되었다. 많은 이들이 그 결과에 공감을 표현하였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을까? 그만큼 직장생활의 어려움이 가중되었고 스트레스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직장 안에서 이루어지는 조직개편, 업무의 변화, 과중한 일거리와 불편한 관계성으로 인해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서로를 향해 가볍게 인사하는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말이 거짓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인사는 결코 거짓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고 해와 달과 별의 운행 속에서 새로운 아침을 허락한 것을 감사하는 표현이다. 즉 아침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루를 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인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한 날의 선물을 받은 자의 기쁨을 반영하고 있다. 선물은 값없이 주는 것이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한다. 그리고 깨끗한 양심으로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아침을 올바르게 맞이할 수 있을까?우리는 믿음의 조상들의 모습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야곱은 이른 아침에 벧엘에서 제단을 쌓았다(창28:16~18). 히스기야는 일찍 일어나 성읍의 귀인들과 함께 하나님의 전에 올라가서 속죄제를 드렸다(대하29:20~21). 욥은 아침에 집안 식구의 명수대로 성결의 번제를 드려 자신을 살피게 하였다(욥1:5). 예수님도 아침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치고 교제하였다(막1:35).

 

즉 아침의 가치를 아는 자는 그 시간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렸다. 따라서 믿음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아침은 소중한 시간이며 좋은 시간이다. 아침으로 시작하는 하루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천국으로 가는 나그네 길의 시작이다. 우리는 나그네 길을 상고하고 하루하루 주어진 복을 누려야 하고 그러한 축복을 맞이하는 시간이 아침이다.

 

이러한 아침에 극단적인 금욕을 강요해서도 안 된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백성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방탕하게 시작해서도 안 된다. 개인의 양심을 넘어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루를 허락하셨다. 그렇다면 좋은 아침으로 시작된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빌립보서 4장12절은 하루의 삶을 올바로 사는 지혜를 제공한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미천한 상황에 있을지라도 불만을 토로하지 말고 살아야한다고 가르친다. 죄 아래서 우리는 고난을 피할 수 없다. 때로는 걱정과 염려, 불평과 실망을 경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쁨으로 하루를 맞이하고 그 모든 것을 참고 극복해야 한다.

 

이제 그리스도인은 달라져야 한다. 아침이 되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진정으로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외쳐야 한다. 왜냐하면 아침으로 시작되는 하루의 삶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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