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는 사람 ②(삿 7:13~18)

  • 입력 2019.07.25 10:1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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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환 목사(갈보리교회)

[프로필]

▣ 총회부흥사회 대표회장 역임

▣ 한국기독교영풍회 대표회장 역임

▣ 부천 세이레기도원 원장

◎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하나님의 생각

미디안 군대가 쳐들어왔습니다. 얼마나 많은 군대가 쳐들어왔는지 바닷가 모래알처럼 많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너무 두려웠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전쟁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말 한 필도 없고 제대로 된 무기, 훈련된 사람도 없습니다. 그때 기드온에게 하나님이 “너는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숫자가 많다고 해서 기죽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드온이 보기에 적군은 모래알처럼 많고 이스라엘 군대는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적군의 수가 많다고 하지 않고 기드온이 거느리는 군대 수가 많다고 하십니다. 기드온은 지금 “하나님 우리 편 숫자가 너무 적어서 전쟁 못하겠어요”하는데 하나님은 많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신앙의 갈등이 생깁니다. 우리는 적다고 하는데 하나님은 많다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갑을 보고“하나님 돈이 없어요.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돈이 없으니 기쁨도 없고 힘도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지갑을 보시고 많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눈높이와 우리의 눈높이가 다름을 느낍니다. 왜 기드온은 적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많다고 하십니까? 숫자가 많고 최신 병기를 가지고 이기면 사람들은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숫자, 초라한 모습을 가지고도 이기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이겼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원하십니다. 전쟁은 군대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 바라시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시는 하나님

큰 전쟁이 났을 때 하나님은 기드온을 통해 이스라엘 군대의수를 300명으로 줄이십니다. 그리고 기드온에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그 방법은 ‘준비하라’입니다. 한 손에는 나팔을, 한 손에는 항아리를 준비시킵니다. 전쟁에 나갈 군인은 방패와 창을 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팔과 항아리를 준비시킵니다. 기드온이 생각하기에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전쟁 방법은 특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사밧 에게는 전쟁에 나가는 군대 앞에 성가대를 조직하라고 하셨습니다. “군대를 모아라” “무기를 모아라”가 아닌 성가대를 모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찬양을 좋아하십니다. 찬양할 때 방해받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결국 전쟁의 승패를 하나님이 주관하실 것이기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승리하는 것입니다. 또 엘리사의 전쟁을 보면 적군이 쳐들어오는데 주의 종이 나가서 기도하니 적군들의 눈이 다 멀어버렸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전쟁입니다.

◎ 진짜 준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기드온은 하나님이 시키신 대로 전쟁 준비를 하고 기다립니다. 하나님 신호가 떨어지니 항아리를 깨뜨립니다. 적군 진지에 300명이 동그랗게 포위를 하고 항아리를 깨뜨립니다. 고요한 밤에 항아리 깨지는 소리가 얼마나 귀를 자극합니까! 밖에 나와 보니 여기저기서 쨍그랑 소리가 나고 항아리가 깨지며 횃불이 나와 불타오르니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언덕 위에서 불이 밝혀지고 갑자기 기드온이 나팔을 부니전체가 나팔을 불기 시작합니다. 정신이 혼미해져서 각자 칼을 꺼내 자기들끼리 찔러 죽입니다. 결국 기드온의 군사는 단 한 명도 죽지 않고 전쟁이 승리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한 준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 방법대로 하니 적은 숫자로 싸우고도 한 명도 죽지 않고 이겼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준비하는 자가 되십시오. 주일이 다가오면 갑자기 나와 예배하지 마시고 기드온이 항아리와 나팔을 준비한 것처럼 한 주간 지켜주심에 감사하며 예배를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준비하고 예배드리는 자에게 인간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축복해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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