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이루는 신앙이 중요하다

  • 입력 2019.07.25 13:4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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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사람, 믿는 자(신앙인, 성도)가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근자에 들어 배우 전 아무개 씨가 극단적 선택를 한데 이어, 이번엔 그 이름이 국민들 사이에 꽤 알려진 정치인 한 사람이 또 그렇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다. 한때 ‘합리적인 보수’ 정치인이라 하여 보수와 진보 모두로부터 두루 사랑을 받았던 터라 많은 국민들이 당혹스러워 하는 것 같다. 앞서 배우 전 아무개 씨의 죽음이나 정치인 정 아무개 씨의 죽음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둘 다 세상에 태어나크든 작든 각자의 분야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고 살았던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둘 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이다. 남의 죽음 앞에 이러니저러니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닌 것 같으나, 두 사람이다 믿는 자(신앙인, 성도)들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 모두 자성(自省)하자는 의미로 한 마디 토를 달고자 한다.

우선 첫째가 현실의 삶에 부합하는 신앙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의 교리나 진리의 말씀에 따른 원리원칙만을 고집하는 사이 개개인의 삶 그 너머를 보지 못하고 현실 이상의기대감만 나타내 보인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다. 우리가 보낸 박수와 기대감 뒤에 말없이 혼자 아파했을 인간적인고뇌를 헤아리지 못했던 것을 이제라도 자복하는 일이 필요할 것 같다. 말들은 많이 하나 현실의 삶에서 위로가 되지않는 말들은 당사자들에게는 허탈함과 고독만을 더하게 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또 하나, 대중의 인기와 관심을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 성도들을 둔 교회는 그 이름에 너무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 특별한 관심은 특별한 기대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의 인기와 관심이 올라갈 때는 좋으나 내려올 때는 참으로 허탈하기 때문이다. 그 허탈이 극심한 좌절을 가져오지 않도록 목회자는 주의를 기울여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죽어서 남에게 보여주는 직분이 아닌 살아서 이루는 신앙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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