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대협, 드론 매개로 한 통일교 행사 경계 촉구

  • 입력 2019.07.29 11:2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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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대표회장 최재우 목사, 이하 통대협)가 최근 계속되는 통일교의 드론 행사 주최에 우려를 전하며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 기술에 청장년층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통일교가 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미지를 미화시키고 부각시키려 한다는 것.

지난해 5월 대부도에서는 세○일보가 주최한 ‘제1회 세계드론 낚시대회’가 열려 가수 김건모가 참여하면서 공중파 방송에 방영됐고, 10월20일에도 가평에서 ‘2018 세계 드론 엑스포’가 열렸다.

통대협측은 “이러한 행사에서는 세○일보 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단상에 올라 세○일보를 광고하고 홍보하는 축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6월15일에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제1회 세계드론 낚시대회’가 열려 각 정당과 지자체 고위공무원들이 다수 참석하고, 통일교 핵심 인사들은 물론 연예인들도 함께해 우려를 더하고 있다.

통대협 사무총장 이영선 목사는 “통일교 행사라는 점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 시민들이 이러한 관심도 높은 드론 행사 등에 참여하여 유명인이나 연예인, 통일교 가정연합 고위 간부들의 축사 및 찬양사를 끊임없이 듣다보면, 통일교가 마치 대단한 사회 기여를 하는 종교로서 생각될 수 있다는 것이 큰 문제”라며 “이것이 포교로 연결될 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통대협측은 “4차 산업의 한축을 담당하는 첨단 기술의 보고인 드론은 우리가 꼭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기술”이라면서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러한 좋은 기술 산업을 통일교가 자신들의 이미지를 미화시키고 부각시키기 위하여 이용하여 일반인들을 현혹한다면 지탄받아야 마땅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한편 통대협은 7월8일 한국기독교회관 내 사무실에서 ‘제75회 통일교 척결을 위한 특별기도회’와 함께 ‘고 박준철 목사 15주기, 고 박정아 목사 5주기 추모예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유족대표 이영선 목사는 “지금까지 통대협이 지속적으로 통일교 규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믿음으로 이끌어 주신 대표회장 최재우 목사님과 모든 직책을 맡고 계신 목사님들, 또 저희 통대협 후원을 통해 통일교 척결 활동에 참여해 주시고 계신 전국의 모든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더 이상 통일교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통일교 척결운동에 더욱 매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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