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비난 기사 작성자가 KUPA 언론홍보위원장?

  • 입력 2019.08.01 07:54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카이캄을 악의적으로 왜곡 비난해 온 이단 전문 인터넷 언론이 대한예수교독립교단 한국개신교미래연합총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알려지자 카이캄 안팎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본지는 크리스챤연합신문 인터넷판 ‘CUPNEWS’ 2019년 7월24일자 ‘카이캄의 영적 전쟁, 침묵을 깨야 한다’ 제하의 기사에서 “무엇보다도 독립교회를 회원으로 하는 대한예수교독립교단 한국개신교미래연합총회> 교단의 언론홍보위원장이 최대의 독립교회연합회인 카이캄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비난하고 왜곡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바로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의 관계라는 점”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그동안 카이캄의 정관과 분사무소 등을 문제 삼으며 법인 취소를 주장해 온 이단 전문 언론의 Y 국장은 카이캄에서 재정비리로 면직된 윤모씨가 설립한 KUPA 교단의 언론홍보위원장이다.

KUPA의 언론홍보위원장이 카이캄을 왜곡 비난하는 기사를 작성하는 행위는 카이캄의 위상에 상처를 입혀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의도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하고, 그렇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는 윤리적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자리다.

이와 같은 보도가 나가자 카이캄 회원들 중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는 목회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카이캄을 향한 공격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줄로만 알았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리라곤 전혀 생각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한 카이캄 회원은 “카이캄을 비난하는 기사를 어쩌다 보게 되기도 했고, 누군가 기사 링크를 보내서 본 적이 있다”면서 “카이캄의 과거에 대해 정말 끈질기게 비난하는구나, 무슨 억한 심정이라도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을 뿐 이런 관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기사를 잠깐이나마 정독했던 내 자신이 우스워진다”면서 “내 낯이 뜨거운 만큼 해당 언론과 그 기자라는 사람에게 분노가 일어난다”고 했다.

또 다른 카이캄 회원은 “아무리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사람이 해도 되는 일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우리는 크리스천 아닌가”라며 “신생 독립교회 교단이라는 KUPA의 언론홍보위원장이 카이캄을 비판하는 기사를 줄줄이 내놓은 이유가 무엇인가. 자신이 그 자리에 있다면 카이캄을 비판하는 기사를 작성해서는 안 되는 것이 상식적인 감정이다.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관도 완벽하게 보완해서 주무관청에 등록했다고 하고, 분사무소도 위법한 일이나 의도한 일이 아닌데다 단순히 삭제 처리로 끝난 문제라고 한다. 그런데 KUPA 언론홍보위원장이라는 사람은 카이캄 정관과 분사무소를 계속 문제삼으며 카이캄 법인을 취소시키려고 하는 걸로 보인다. 이제야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됐다”며 “세간에 가짜뉴스가 양산되어 배포된다고 하는데 교계에서도 가짜뉴스를 조심해야겠다. 더 이상 가짜뉴스로 세상을 속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교계의 한 목회자는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해당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예전에 살던 동네에 새롭게 건물을 지어 번듯한 교회가 들어오더니, 오랫동안 지역사회를 섬기며 자리를 지켜온 건강한 교회에 대해 갑자기 나쁜 소문이 퍼지더라. 이게 목사와 교회가 할 짓인가”라며 “신생 독립교단이라는 KUPA가 20여년 동안 독립교회 운동을 펼쳐온 카이캄을 비난하는 행위가 이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횡령 사기로 처벌받은 한 사람의 앙심에서 시작된 것이라니... 참...”이라고 말을 맺지 못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