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계(로마서 1:16~25)

  • 입력 2019.08.02 16:03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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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목사(서울중앙교회)

사람들은 질문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도대체 어디 계십니까?”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질문하십니다. “사람아, 너는 어디 있느냐?”쉽게 대답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없다 하고 자신의 생각과 마음대로 살아갑니다. 창조의 만물 속에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이 있어서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련해지고 어리석어져서 썩어질 것들로 바꾸어 갑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사심이, 한편으로는 하나님 없음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복음은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어서 우리를 믿음에서 믿음으로 이르게 하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까? ‘믿는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보여주면 하나님을 믿겠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 시도에 성공한 예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예수님은 나사로가 살아날 것이다 말씀하셨지만, 마르다는 믿는다고 하면서도 얘기합니다.“그러려면 조금 빨리 오셨어야죠.”등산할 때, 운동화를 신었을 때와 맨발로 갈 때, 군화를 신었을 때 보는 것이 다르고 가는 길이 달라집니다. 그냥 볼 때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세계, 망원경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다릅니다. 옷 한 벌만 바꿔 입고 신발하나만 바꿔 신어도, 조그마한 기구 하나로도 바라보고누리는 세계 자체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시력이 나빠지면 아무리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도 보이지 않습니다. 안경을 써야 보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이라고 하는 안경을 쓸 때 하나님의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힘을 끌어올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딸을 살려달라는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예수님은 “자식에게 줄 것을 어떻게 개한테 주겠느냐” 말씀하셨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뭐라고 합니까? “맞습니다. 당신이 옳습니다.”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선하심을 인정할 때 여인의 가슴에는 새로운 세계가 열렸습니다. 어떻게 저런 지독한 말을 하냐, 그 순간 모든 길은 닫힙니다. 우리가 믿음의 안경을 쓰면 태초의 현장에 설 수 있습니다. 홍해를 가르는 모세를 보고, 갈멜산 꼭대기에서 엘리야의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바라보면 “나사로야 나와라” 그 음성에 떨리는 심장을 느낄 수 있고, 수로보니게 여인의 얼굴에 퍼져가는 미소와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에게 성경은 새로운 세상을 펼쳐주고,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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