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디서든 통하는 ‘음악’에 복음을 담아 전합니다”

  • 입력 2019.08.07 18:3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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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리스도 중심의 선교 사역을 최우선으로 하는 CCM교회(Christ-Centered Mission, 담임 김토마스 목사) 찬양선교팀이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일본 동경지역 일대에서 선교사역을 전개했다.

CCM교회는 2016년 9월 설립되어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선교를 위해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네트워크 안에서 일꾼을 발굴하고 훈련시켜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하고 있다.

그동안 아이티, 뉴욕, 샌프란시스코, 필리핀 마닐라, 러시아 시베리아와 모스크바, 휴스턴, 일본 동경 등 해외 지역과 국내 여러 교회에서 찬양집회를 통한 복음선포 사역에 매진해왔다.

이 같은 사역이 가능했던 것은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의 담임 김토마스 목사와 김희수 지휘자가 이끄는 CCM 앙상블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 김토마스 목사는 줄리어드 대학원과 예일 대 AD과정을 수료하고, 뉴욕 주립 Story Brook 대학 음악박사 과정을 밟은 바리토너다. 김 목사는 베를린 필하모니홀 평화음악회, 뉴욕 카네기홀 음악회, 샌프란시스코 Herbst 극장 초청 음악회에 출연하는 등 유럽, 남미, 아시아와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다수 연주 경험을 갖췄다.

CCM 앙상블 단원들 역시 테너 유성우, 피아니스트 임유빈을 비롯해 비올라 권예윤, 섹소폰 김병민, 소프라노 김아영, 정예니 등 전문 음악가들로 구성돼 수준급의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동부개혁장로교신학교에 교수로 재직하면서 중국과 북한 선교 사역을 하며 하나님께 소명을 받은 김토마스 목사는 장로교 합동측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고든 콘웰 신학교에서 설교학으로 Th. M 과정을 공부하여 CCM교회를 개척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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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목사가 되는 것이 유일한 꿈이었다는 김토마스 목사는 고등학교 때 음악선생님의 권유로 성악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목사가 되기로 하나님과 약속을 했었으니 성악을 하면서도 늘 빚진 마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양에 가서 연주를 하다가 하나님께서 ‘완전히 올인하라’고 콜링하셔서 CCM교회를 세우게 됐다”고 교회 설립 계기를 전했다.

성령 안에서 자유롭고 제한 없는 사역이 가능한 카이캄에 교회를 등록한 김 목사는 CCM교회 내 상당 수의 전문연주자들과, 음악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아마추어 음악가들, 선교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된 다수의 음악가들과 함께 팀을 꾸려 찬양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선교지에서 수고하는 여러 선교사들의 사역을 음악을 통해 돕고, 현지인들에게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며 복음을 전한다. 목사로의 소명의 길을 미뤄두었었다는 마음의 빚은 오히려 ‘음악’이라는 아름다운 선교 도구를 갈고 닦을 수 있게 한 하나님의 큰 그림이 됐다.

국내사역은 지방 소도시에 작고 열악한 교회들을 찾아 음악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교회를 홍보해주고, 부흥의 불씨를 놓아주는 사역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동경지역 선교는 더욱 뜻 깊은 사역이었다. CCM교회는 한일관계가 위태로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복음으로 회복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이번 사역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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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마시에 있는 자마그리스도교회(강남선 목사)를 거점으로 시작된 선교는 4박5일동안 여러 교회와 시설에서 찬양집회를 열어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 오전에는 이즈미 마음장애인 시설에서, 오후에는 양로원에서, 저녁에는 자마그리스도교회 찬양집회로 분주한 일정이지만 은혜 넘치는 시간이 마련됐다.

셋째 날 부터는 아오바 보육원, 아오바교회(우루마 주임목사), 가와사키 초대교회(Drew Cho 주임목사) 등지에서 찬양집회를 인도했으며, 115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의 대표적인 개신교 교회 요도바시교회에서도 찬양집회를 인도해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밖에도 우에노 공원 노숙자를 위한 찬양집회와 점심 배식 봉사, 자마 지역 노방 찬양 등 다양한 섬김으로 일본 지역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 CCM교회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CCM교회는 오는 12월 인도 선교길에 오른다. 선교가 금지된 창의적 접근지역이지만 ‘음악’은 복음의 좋은 매개체이자 통로가 된다. 이번에도 인도 현지 음악아카데미와 마스터클래스 등을 준비하고 있어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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