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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기사입력 2019.08.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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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목사.jpg

안도현 목사 (아름다운교회)
[프로필]
▣ 순복음 신학교 교수
▣ 前 일기연, 42대 고양시기독교연합회장
▣ 사랑이 있는 마을 담임
▣ 아름다운교회 담임목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아는 일입니다. 나를 알아야 정체성이 생깁니다. 이 세상도 내가 있기에 그 존재 의미가 있는 것인데 나를 모르고 산다면 그 사람은 어둠과 혼돈 속에 사는 것입니다. 자신을 아는 것이 최고의 지혜입니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것으로 유명한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 기둥에 새겨져있던 말입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이 쓴소크라테스의 변명에 보면 소크라테스가 이 말을 즐겨 사용하게 된 이유가 나옵니다. 어느 날 소크라테스의 친구인 카이레폰은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 가서 아테네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소크라테스가 가장 현명하다는 신탁을 받게 됩니다. 소크라테스는 친구에게 이 신탁을 전해 듣고는 무척 당황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그 말을 확인하기 위해서 아테네에서 지혜롭고 현명하다고 칭송받는 사람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사실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과 그 사람들은 자신이 잘 모르고 있다는 그 사실조차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소크라테스는 델포이 신탁이 자신을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한 이유가 최소한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잘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는 의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젊은이들에게 너 자신을 알라고 가르쳤습니다. 지금도 인간 탐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그만큼 나를 아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나면 나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나를 아는 지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지성인들이자신을 무신론자로 자처하는 것을 스스로의 긍지인양 생각합니다. 오만을 피우고 고집을 부리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신앙을 이성의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불청객으로 오인하고 있으나 신앙은 이성의 문을 조용히 두드릴 뿐입니다. 젊은이들은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12:1)라는 전도자의 충고를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의 어둠을 밝히기 위해서는 신앙의 창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 속에 태초에 혼돈을 물리친 창조의 빛, 참 빛이신 그리스도의 빛, 진리의 빛이 비춰져야 합니다.

 

교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도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가장 신앙생활을 잘 하는 줄 알고 자신만만해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이 가장 많이 아는 줄 알고 만나는 사람들을 가르치려 나서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이 가장 의로운 줄 알고입만 열면 남들을 판단하고 잘못을 비판합니다. 모두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저지르는 어리석은 행동들입니다. 예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네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 도다”(3:17)라고 그들의 실상을 지적하셨습니다. 왜 이런 영적 빈곤 상태에 이르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진실로 예수님을 모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저희들을 향하여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들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3:20)고 말씀하셨습니다. 라오디게아 교인들은 교회에 다니지만 예수님이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말세 교회를 상징합니다. 말세라 그런지 지금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많습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교회가 욕을 먹고 손가락질을 받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누구보다 자기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인생의 불행은 대부분 자기 자신을 제대로 모르는 데서 출발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은 자기가자기 자신을 잘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성령의 조명을 통해서, 그리고 말씀을 통해서 나를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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