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교단 이대위,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 ‘이단옹호자’ 결의 요청

  • 입력 2019.08.09 13:3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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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요 교단들이 참여하고 있는 8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 안용식 목사)가 지난 8일 서울 대치동 합동총회회관에서 비공개 연석회의를 갖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이단옹호자’로 결의해줄 것을 각 교단 총회에 요청키로 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단을 해제하고 옹호하여 한국교회에 큰 혼란을 끼치고 있다”면서 예장합동과 통합, 고신, 합신, 백석대신, 기침, 기감, 기성 등 8개 교단에서 전광훈 목사를 이단옹호자로 결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당장 오는 9월 교단 총회를 개최하는 장로교단들과 침례교단이 전광훈 목사를 ‘이단옹호자’로 결의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질 예정이다.

이들이 전광훈 목사를 ‘이단옹호자’로 결의할 것을 요청한 데는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전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취임한 이후 변승우 목사에 대해 이단해제 결정을 내리고 적극 옹호했으며, 공동회장과 신사도운동대책위원장 등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러한 행위가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성도들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큰 혼란을 초래했다는 것이 ‘이단옹호자’ 결의 요청의 배경이다.

참고로 변승우 목사는 예장합동과 고신에서 ‘참여금지’, 통합과 예성이 ‘이단’, 합신이 ‘이단성’, 기감이 ‘예의주시’, 기성이 ‘경계집단’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변 목사가 소속되어 있었던 백석대신은 ‘제명출교’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한편 8개 교단 이대위는 이날 신천지에 공개토론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는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 임종원 목사)를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신천지는 명백한 사이비이단집단이며 국가와 사회에 큰 피해를 끼치는 반사회적 반국가적 집단으로 퇴치 및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공개토론을 요청함으로써 신천지가 거짓 사기 집단인 것을 드러낸 천안시기독교연합회와 소속 교회들의 신천지 퇴치를 위한 연합된 모습과 사역에 박수를 보내고 적극 지지하고 협력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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