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드 아시아 포 재팬’, 한·일 관계 회복 넘어 복음화까지

  • 입력 2019.08.20 19:5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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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기쁨의교회(박진석 목사)는 13~16일 아시아와 일본 선교를 위한 국제 선교 포럼 '제1회 헤세드 아시아 포 재팬(Hesed Asia for Japan)'을 개최했다.

한·일간의 관계 회복을 통해 아시아지역 복음화를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는 기쁨의교회 성도 및 지역 내 일본인, 일본 내 한국 선교사, 일본 목회자 및 성도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아시아 복음화를 염원했다.

기쁨의교회 측은 “한·일 양국 성도들의 화해와 용서, 사랑과 협력을 통해 양국 간 우호증진의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포항을 중심으로 열방을 향한 국제적인 선교 협력의 거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일 간 선교적 협력을 위해 기도하던 미국과 호주 등 세계 각지의 사역자들도 중보하며 마음을 모으고 있어 이번 포럼이 한·일 기독교인들이 서로를 향한 용서와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깊은 교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일 선교 화해와 협력을 위한 예배와 기도회, 일본문화와 무목(無牧)교회 현황 및 대책 소개, 한·일 협력선교 사례 나눔과 이단 대책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또 다양한 문화공연과 포항 1일 관광, 분과 모임, 사역 홍보 박람회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세미나에는 일본 오야마 레이지 목사와 박영기 이수구 선교사 등이 강사로 나서 강의했으며, 특히 오야마 레이지 목사는 “진정한 화해를 위해선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죄와 보상이 우선돼야 한다. 가해자는 잊어버려도 피해자는 언제까지나 기억하고 있다. 이 대립, 증오, 불화를 해결하여 화해가 이뤄지기 위해선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해 사죄와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다시 한번 사죄했다.

박진석 목사는 “한·일 양국 관계에 있어서 시국이 굉장히 안 좋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생각하고, 일본 선교에 큰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준비했다. 선교와 신앙, 학술 및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가 양국의 관계를 치유하고, 상생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새로운 희년의 역사를 열어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쁨의교회는 16~17일 포항시 칠포해수욕장에서 ‘2019 팡팡 프레이즈 페스타 인 칠포’ 축제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 강진으로 트라우마를 겪은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찬양으로 위로하기 위해 시작돼 2회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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