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에서 골고다까지 (37)

  • 입력 2019.08.22 10:4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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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목사.jpg

김연희 목사 (신생중앙교회) 
[프로필] 
◈ 크리스챤 연합신문 상임회장
 
 
 

1, 유월절

4)나사렛에서 배척당하심(첫 번째)(눅 4:16~30)

 

고향에서 배척당하신 것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수가성을 거쳐 갈릴리 나사렛 고향을 가셨을 때의 사건이다. 고향에서 배척당하신 사건은 공생애 기간 중 두 번에 걸쳐 있었는데 누가복음 4장은 예수님의 첫 번째 배척당하신 사건을 다룬다. 나사렛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134km 지점이며 갈릴리 호수에서 남서쪽으로 24km 떨어진 곳으로 해발 약 375km의 분지로 형성된 지역이다. 나사렛은 예수님께서 어린 시절을 보내시고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신 곳이다. 이 지역은 상업적으로 이방인과 접촉이 잦아 불결한 땅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나다니엘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나겠느냐”(요 1:46)고 비판하기도 했다. 예수님은 나사렛 회당에서 중요한 말씀을 선포하셨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 4:18~19).

 

이 말씀은 이사야서에 기록된 말씀으로써(사61장1~3)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찾아서 읽으신 것이 아니다. 우연히 만나거나 찾던 것을 자연스럽게 발견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회당에서 읽으려고 펴 놓은 두루마리에서 관례대로 미리 정해진 그날의 본문을 읽으신 것이다. 이 말씀은 세상을 구원하실 메시아가 오실 때에 이루실 일을 예언한 말씀이었다. 예수님은 자연스럽게 이 말씀을 선포하시며 ‘이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고 하셨다. 그러나 고향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예수님을 무시하고 배척하며 가버나움에서 행한 기적들을 보여 달라고 하였다. 고향 사람들은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함을 말씀하시면서 엘리야 시대의 사렙다 과부, 엘리사 시대의 수리아 나아만 장군 이야기를 예로 말씀하셨다. 그러자 사람들은 분이 가득하여 예수님을 죽이려 했다.

 

마을이 건축된 곳의 북서쪽에는 나사렛 절벽산이라는 낭떠러지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곳으로 예수님을 강제로 끌고가 죽이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 무리 가운데를 지나서 다른 곳으로 가셨다.5)가버나움으로 이주하심(마 4:13~17, 눅 4:31)가버나움으로의 이주는 예수님께서 고향 나사렛에서 배척당하신 이후 사역의 중심지를 갈릴리 해변 쪽으로 옮긴 사건을 말한다. 가버나움은 위로의 마을이란 의미가 있다. 예수님께서 많은 활동을 하신 곳으로 예수님께서는 갈릴리를 복음의 중심지로 삼고 활동하셨는데 이는 구약의 예언을 이루시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멸시 받고 영적으로 흑암한 상태에 있던 지역에 그리스도의 오심과 사역을 통하여 복음의 참 빛이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은 가버나움에서 여러 가르침과 표적을 행하셨다.

 

가버나움

• 뜻 위로의 마을

• 예수님의 복음 선교 센터

• 많은 이적을 베푸심

- 백부장 하인, 중풍병자, 혈루증 여인 치유

- 야이로의 딸을 살리심

• 다섯 제자를 부르신곳

 

백부장의 하인이 고침을 받았다. 중풍병자의 친구들이 침상에 중풍병자를 들고 와서 고침을 받았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믿음으로 고침을 받았고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옷단술)을 잡고 고침을 받았다. 그리고 열병을 앓았던 베드로의 장모도 고침을 받은 후 수종들었던 곳이다. 이처럼 예수님 복음 전파의 중심적인 지역이 가버나움이다. 특히 팔복산에서 산상수훈으로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가버나움을 책망하셨다. 예수님께서 많은 기적들을 베푸시고 복음을 증거 하셨지만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마11:23)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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