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 목사 9주기, 발자취 기억하며 철학과 비전 나눠

  • 입력 2019.09.02 19:1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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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를 설립하고 ‘제자훈련’을 정립한 옥한흠 목사 9주기를 기리는 ‘고 은보 옥한흠 목사 9주기 기념예배’가 지난 2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개최됐다.

옥한흠 목사를 기억하는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이날 예배는 날마다 십자가만 바라보며 제자의 길을 걷고자 했던 옥한흠 목사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온전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기 위해 품었던 철학과 비전을 나누는 자리로 그려졌다.

이기혁 목사(CAL-NET 전국대표)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박정식 목사(CAL-NET 전국부대표)가 기도하고, 옥한흠 목사와 생전에 함께했던 포에버찬양대가 특별찬양을 맡았다.

이날 오정현 목사는 옥 목사를 회고하며 ‘필요한 표적’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평생의 스승으로 사랑받고 사랑했던 옥한흠 목사님 9주기 기념예배에 마음 모아주시고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옥 목사님을 생각하며 복음으로 건강한 미래를 세우는 복음의 세대 계승을 이루어 나가야 하는 사명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다시 한 번 전열을 갖추어서 80년대 폭발적 부흥을 재현하는 역사를 이루어야 하며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단의 침투를 경계하고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동성애를 맏아야 한다”면서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는 이분법적 진영논리와 자유주의 신학의 모순됨을 지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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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리스도의 제자 된 우리들이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역사에 동참하는데 눈을 뜨고 또 그렇게 살기로 결심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인사말을 전한 김영순 사모(옥한흠 목사 미망인)는 “옥 목사님을 기억하며 늘 감사하면서 주님이 부르시면 당당히 하나님께 가는 신실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함께해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사랑의 팀웍을 이루어 하나되는 교회, 한 영혼을 세우며 제자훈련 사역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했다.

한편 2부 순서로 진행된 제4회 은보상 시상식에서는 푸른초장교회(임종구 목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은보상은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기 위해 평생을 헌신한 고 옥한흠 목사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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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에 인생을 건 광인(狂人) 옥한흠 목사는 선교 단체의 전유물인 제자훈련을 개혁주의 교회론에 입각하여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교회에 적용한 교회 중심 제자훈련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1978년 사랑의교회를 개척한 후, 줄곧 ‘한 사람’ 철학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사력을 다했다. 사랑의교회는 지역교회에 제자훈련을 접목해 풍성한 열매를 거두었으며, 오늘날까지 국내외 수많은 교회가 본받는 모델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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