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첫 교회, 행주교회 네 번째 예배당 헌당감사예배 드린다

  • 입력 2019.09.06 16:3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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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첫 교회인 행주교회(정건화 목사)가 오는 21일 역사상 4번째 예배당을 완공하고 헌당감사예배를 드린다.

행주교회는 1890년대, 조선시대 한강 유역 최대의 물류 중심지였던 행주나루터에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조선예수교장로회 사기’에 기록되어 있다. 6.25 전쟁을 거치며 행주도하작전 등으로 인해 전쟁의 포화를 견디지 못하고 행주교회 예배당은 전소되고 말았다. 하지만 신앙의 대를 이은 성도들은 다시금 교회로 모여들었고, 오늘날의 행주교회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불행히도 행주교회는 과거의 건축유산은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성도들의 기억 속에 언더우드가 설립한 4번째 교회라는 자부심으로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행주교회는 지난 1980년대에 지어진 세 번째 성전을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하고 새롭게 네 번째 성전을 건축해 이날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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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 행주교회는 예배당을 건축하고 입당이 아닌 헌당예배를 드린다. 이종길 장로가 사비를 털어 건축의 모든 비용을 감당하며 온전히 하나님 앞에 헌신했다.

하나님 앞에 성전을 바치겠다는 이종길 장로의 믿음의 약속은 오랜 시간을 지나 2019년에야 성취되었다.

이종길 장로는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교회를 건축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은퇴 전에 반드시 지키고 싶었는데 하나님이 기회를 허락하셨다”면서 “새롭게 건축되는 교회에는 발딜장애인들을 위한 예배공간도 마련했다. 누구나 부담없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행주교회 정건화 목사는 “행주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새 예배당을 건축하여 헌당예배를 드리게 됐다”면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축복의 은혜와 축하와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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