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역사 일어난 2019 목회자성령컨퍼런스

  • 입력 2019.09.17 12:0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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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성령 사역으로 한국 기독교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여성 목회자단체인 한국기독교여성지도자협의회(총재 손덕 목사, 대표회장 조미자 목사, 이하 여성지도자협)가 16~17일까지 서울 종로 세계선교찬양교회(조미자 목사)에서 ‘2019 목회자성령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성령과 내 영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이상목 목사(펜실베니아 에리장로교회), 신현진 목사(일본동경수명교회)를 주강사로 양일간 말씀에 기초한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충만히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

첫날 개회 예배는 대표회장 조미자 목사의 사회로 회계 황은경 목사의 대표기도, 상임회장 박정자 목사의 성경봉독, 이상환 목사의 특송에 이어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말씀치유사역자 전담양 목사(임마누엘교회·기도원)가 누가복음 5장 1~6절 말씀을 들고 강단에 섰다.

전 목사는 “200여종의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던 생명의 호수 ‘게네사렛’에 살면서도 메마른 사막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던 베드로처럼, 우리네 인생도 때론 축복의 푸른 잎사귀가 가득하지만, 때론 메마른 환경이 잎사귀를 메마르게 하고, 삶이 가시처럼 날카로워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드로의 빈 배에 예수님이 찾아오신 후 그의 삶이 180도 변화된 것처럼 우리 또한 예수를 바라봄으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부흥을 경험할 수 있다고 권면했다. 전 목사는 “베드로는 처음에 예수님을 ‘선생’이라고 칭했다가, 철저한 자기발견과 회개의 과정을 거쳐 ‘주님’으로 받아들였다. 우리 또한 우리의 본질을 깨닫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목회를 잘하려고 하기보다, 인생을 잘 살려고 하기보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드리는 인생을 살자”고 강조했다.

이어 남철우 목사(미주기독교방송 사장)는 “목회자성령컨퍼런스가 지경을 넓혀 내년에는 미국에서도 진행되면 좋겠다. 전 세계 지구촌 곳곳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다”고 축사를 전했다.

사무총장 장예선 목사의 광고와 전용만 목사의 축도로 개회 예배를 마친 후 주강사 이상목 목사가 인도하는 첫 강의가 진행됐다. ‘성령이 교회를 떠나면 남는 것은 종교뿐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 목사는 목회자들이 타성에 젖은 종교성을 내어버리고, 진정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기초 위에 바로 설 것을 주문했다.

로마서 10장 2~3절과 디모데후서 3장 7절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 이 목사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만 몰두하는 목회자들이 하나님 자체를 직접 대면하여 아는 ‘하나님의 지식’을 깨우쳐야 함을 강력히 피력했다.

그는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고, 자신의 영혼이 죽어가고 있음에도 그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있고, 말씀을 좇아 행하는 믿음이 있어도 끝내 진리의 지식에는 이르지 못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롬 10:2~3)

“항상 배우나 마침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딤후 3:7)

그는 특히 성경 글귀, 신학, 교리, 이론, 전도와 교회성장에만 몰두하는 세태를 비판하면서 “이런 것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 만으론 진정한 진리에 이르지 못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말씀의 토대 위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만 세우려고 하면 결국 목회자의 의가 쌓여가고 종교성만 남게 된다”고 개탄했다.

이 목사는 언제든지 교만과 아집, 금전, 이성문제, 명예욕에 사로잡혀 무너질 우리 자신을 믿지 말고 하나님만을 두려워하고, 경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바로설 수 없다. 윤리 또한 얼마든지 변명하고 둘러댈 수 있다. 하나님을 대면하고, 경외하고, 관계가 깊어질 때 비로소 그 분 중심의 사고가 가능해진다”며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우리 육체의 구습을 버리고 하나님의 임재와 감동 속에 살아 목회자 본인이 먼저 영생의 길을 걸어야 하고, 그 이후에 양떼들을 인도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모인 여성목회자들은 주님과의 연합, 깊은 사귐을 회복하기 위해 뜨거운 눈물로 회개하며 합심으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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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회장 조미자 목사는 “여섯 번의 강의와 성령의 음성을 듣는 ‘성령의 부르심’ 시간을 통해 회개와 회복의 역사가 불일 듯 일어났다”며 “한국기독교여성지도자협의회 임원과 회원 목회자들은 앞으로 각자의 사역현장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먼저 체험하고, 널리 전하는 성령사역자들로 바로 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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