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이대위 ‘세이연에 모든 후원과 교류 철저히 금지’

  • 입력 2019.09.30 08:5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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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이하 이대위)가 이번 제104회 교단총회에서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에 대한 ‘참여금지’ 결정을 해제했다. 빛의자녀교회 김형민 목사 목사에 대한 이단성 연구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로 돌려보내 검증의 시간을 주기로 하는 등 타 교단의 교리와 신학적 입장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이대위가 103회 조사기준을 통해 “본 교단과 교류하고 있는 타 교단의 교리와 신학적 문제를 이단문제로 다룰 경우, 교단 간의 이단 분쟁이 확산되거나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있고, 교회의 대 사회적 연합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교단의 협조요청을 가능한 한 수용하기로 하였다”고 밝힌 부분에서도 확인된다.

아울러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의 대립으로 올린 헌의안이나 분쟁이 있는 교회 상황의 정치적 개입 정황이 있다고 보여지는 경우는 신중을 기하였다”면서 “성급한 판단으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다음 회기로 넘겨 전체적인 정황을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고 함으로써 연구방향의 건강성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대위는 김성로 목사와 관련해 “모든 공문과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김성로 목사의 집회와 매체를 통한 공개적 회개를 수용하여 본 교단에서의 결정을 해제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경고하고 기독교한국침례회로 돌려보내기로 하다”라고 보고했다.

또한 침례교 목회자로서 올해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오른 김형민 목사에 대해서도 “김형민 목사의 신학적 문제에 대하여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의 협조공문을 수용하여,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경고하고 본 건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로 돌려보내어 교단의 진행중인 검토와 검증의 시간을 주기로 하였으며, 다음 회기에 재론하기로 하다”라고 보고했다.

그런가 하면 기존의 입장이 그대로 유지된 경우들도 있다. 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 전태식 목사에 대해서 이대위는 “전태식 목사의 신학과 사상은 지금까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단과 사이비성이 선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우리 교단이 수용할 수 없는 구원관과 예배관을 담고 있기 때문에 본 교단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전태식 목사의 강의, 집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참여금지’ 결정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인터콥선교회 최바울 선교사에 대해서도 “최바울 선교사의 개선 노력에 많은 힘을 기울인 만큼에 비하여 인터콥에 대한 이단 조사관련 헌의안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고, 현지에 있는 다른 선교사들과의 선교방식으로 인한 마찰 보고가 접수되고 있는 현실과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현재의 본 교단 결의(일체 교류 단절 및 참여금지)를 유지하기로 하다”라고 보고했다.

이 외에도 정동수 목사와 김풍일 목사도 기존 총회결의대로 참여금지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나실인성경원 노성태씨와 새물결플러스 김요한씨는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경고하는 차원에서 정리됐다.

한편 이대위는 세이연(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에 대해서는 각별한 경계를 요구했다.

이대위는 “이인규씨는 본 교단 목사에 대한 이단성 공격을 일삼아 오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본 103회 이단대책위원회에서는 이인규와 같은 입장에 있는 세이연에 대하여 본 교단 산하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는 세이연과 그와 관련된 모든 인터넷 신문과 인터넷 등에 기고, 구독, 광고 및 후원하는 것과 철저히 교류를 금지하기로 하다”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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