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무가 되자

  • 입력 2019.10.02 11:1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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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목사 (아름다운교회)
[프로필]
▣ 순복음 신학교 교수
▣ 前 일기연, 42대 고양시기독교연합회장
▣ 사랑이 있는 마을 담임
▣ 아름다운교회 담임목사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창 3:22)고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신 후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습니다(창 3:24).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가 생명나무를 따먹고 영생할까하노라고 하신 것을 보면 생명나무는 불로장생과 같은 영원한 삶을 주는 열매를 지닌 나무를 의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처음부터 따먹지 못하도록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생명나무에 대해서는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기 전까지 별다른 제재가 없었습니다. 타락 이후에 따먹고 영생하지 못하도록 특별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생명나무실과는 일차적으로 인간 육체의 영존을 가능케 하며 더 나아가서는 전인격적으로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활력을 북돋워 주는 에너지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천국의 성도들이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을 수 있도록 다시금 허용하신 점에 의해서도 뒷받침됩니다(계2:7).최초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 즉 이성, 영성, 도덕성, 자율성, 인격성을 지닌 존재로 지음을 받았을 뿐 아니라 죽지 않아도 되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인간이 낙원에서 행복하게 영원토록 사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목적이었습니다. 요한계시록의 저자 사도 요한은 생명나무의 모습을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생명수 강을 내게 보이니…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계 22:1~2).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생명나무는 곧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닮은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의 생명을 가진 우리는 작은 예수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죽은 자들을 살리셨던 것처럼 우리도 사람을 살리는 생명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나무는 물이 있어야 삽니다. 나무의 생명은 물에 달려 있습니다. 생명나무는 생명수 강가에 심겨져 있습니다. 우리도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 생명나무가 되어야합니다.

 

생명나무의 본질은 생명나무가 품고 있는 물입니다. 물이 곧 생명입니다. 우리 영혼이 살기 위해서는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물로 몸을 정결하게 하고, 물로 옷을 세탁하듯이 우리도 어린양 예수의 피로 죄를 씻고, 두루마기를 빨아야 합니다(계 22:14). 내가먼저 구원받지 않고서는 남을 살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을 상속으로 받으리라”(계 21:6~7)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수가성 우물가의 사마리아여인과 같이 늘 목말라하며 살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음료수가 다양한 때도 없었습니다. 가장 좋은 음료수는 생수입니다. 그러나 생수는 육신의 갈증만 해소시킬 뿐입니다. 우리 영혼의 갈증은 이 세상의 어떤 물로도 해소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마음 가운데 모셔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자들은 영생을 소유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영생을 주는 생명수를 품은 영생나무가 되었습니다. 나뭇잎이 무성하면 새들이 깃들고 사람들도 그늘을 찾아 모여듭니다. 예수님에게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생명수를 공급받아 사시사철 푸른 나무, 잎이 무성한 나무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생명을 살리는 성도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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